회사에 다니면서 대학을 만들어버린 40대 남자이야기

조회수 2019. 10. 28.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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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넘어가면서 서서히 회사에 대한 갈등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가 옵니다. 여기서 그만두자니 쌓아올린 연차도 아깝고... 이직도 확실치가 않죠. 결혼이나 경조사와 같은 다양한 (돈 나갈)일들이 넘쳐나는 시기이기도 하구요.

40대가 되면 어떨까요. 이 때부턴 아예 고정적으로 회사를 다닐 수 밖에 없거나 가끔은 자의반타의반으로 퇴사를 해야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십몇년이 넘게 믿어왔던 회사로부터 배신당하는 일도 적지 않죠. 어쩌면 가장 불안한 시기가 바로 이 때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오늘 이 고민에 대해 나름의 답을 찾기 위해 오늘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록담' 님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록담은 필명이랍니다. 본명 백영선. 공대졸업 후 축제 기획자로 시작하여 문화마케팅 쪽에 몸담게 되었어요. 공연기획사, 한화호텔앤리조트, 다음 커뮤니케이션, 카카오를 거쳐 지금은 카카오 임팩트의 기획자로 재직중입니다.


놀랍게도 카카오 최초로 '주3일출근'을 시도중이죠.

딴짓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록담님의 사이드프로젝트 경력은 화려해요. 사람들이 늘 '회사에서 뭐라고 안해요?' 라고 물어볼 정도로 록담님의 활동은 점점 커져가고 있어요.

근데 생각해보면 회사에서 뭐라고 안해요란 질문은 좀 재미있습니다. 허락받고 일해야 하고. 삶이 저당잡힌 느낌.  내 위에 회사가 있는 듯한 말투죠. 


물론 근로계약서엔 갑과 을로 표기되어 있지만, 그게 삶의 주체를 말하는 것은 아닌데도 말입니다.

록담님이 몸담던 다음커뮤니케이션은 40대에 들어설 무렵 카카오와의 합병을 거치며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를 맞이했습니다. 그 소용돌이는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되었고 누군가에게는 부담이 되었죠. 

이즈음 록담님은 제주창조센터에 합류했고, 프로그램들을 런칭하고 밤마다 서비스기획안을 써내려갔다고 해요. 이 중 하나가 계기가 되어 다시 본사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느낀 록담님은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어야겠단 생각을 하게 돼요. '낯선 대학'의 탄생이었죠. 3040대를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이고 일주일에 한 번 씩 모여 일과 삶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낯선사람효과 : 우리 삶의 변화는 가까운 사람이 아닌 낯선사람으로부터 건너건너 시작된다.

이를 시작으로 수백명의 낯선대학러가 배출되었고, 이후 20대를 위한 낯선대학Y를 오픈, '리빙리(리뷰빙자리뷰)', '개뿔콘' 등 다양한 행사와 커뮤니티를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록담님의 특기인 문화콘텐츠 기획을 살려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것이죠.지금은 아직 회사와 세계를 공유하고 있지만, 언젠간 잘 꾸려진 내 세계에서 살아야 할 날이 올테니까요. 록담님의 이야기를 한 번 자세히 들어볼까요?

여러분의 세계는 어떤가요? 언젠간 우리도 회사가 만들어 준 둥지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보금자리가 필요할 시기가 올거에요. 40대 이 후 여러분이 돌아갈 여러분의 집. 돈을 벌고 의미를 찾을 여러분의 세계는 지금 잘 만들어지고 있나요?

본업을 두고 있으면서 딴짓도 함께 하는 사람들. 해야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균형을 맞추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득 담아 책으로 만들었어요!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보고 싶다면. 더 늦기 전에 나만의 나침반을 설정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에서 만나요!!


"딱 여섯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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