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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많은 연트럴파크 대신 경춘선 숲길 어때?

조회수 2019. 10. 31. 15: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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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바쁜 일상으로 밖에 나가기 두려워지는 요즘이지만, 소위 연트럴파크라 불리는 경의선 숲길엔 젊은이들의 발걸음으로 가득합니다. 

맛집과 공연이 가득한 이곳은 잔디밭에 삼삼오오 모여서 데이트와 수다를 즐기는 사람들로 서울의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경의선 숲길과는 또 다른 매력의 핫플레이스가 있답니다. 이곳은 아이들과 부모, 가족들이 조용히 걷고 휴식을 취하는 곳입니다. 도심 한복판에 자연 본연의 소리와 바람이 머무는 곳.


경춘선 숲길을 소개합니다.

여기는 경춘선 숲길입니다.


원래 경춘선은 성북역에서 출발하여 크게 순환하는 형태로 몇 십년을 운행했죠.


하지만 급커브가 많고 , 1호선 운행에도 영향을 주어, 지금의 상봉역으로 경춘선 시내 노선을 신설하고 기존 노선은 폐선되었습니다.

경춘선 폐선부지를 6km에 이르는 선형공원으로 탈바꿈 했다고 합니다. 경의선 숲길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좀 더 가족중심의 장소가 되었어요.

(6호선 화랑대 역에 내려서 찾아오실 수 있습니다.)

실제 운행했던 열차가 전시되어 있고 아주 오랜 화랑대 역사도 잘 보존되어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오기에 최적화되어 있죠.


집앞에 숲길이 있다는 건, 시민들에게는 추억을 만들어주고 , 도시에는 열을 식힐 수 있는 숨골이 되어줍니다. 

경춘선 숲길 옆에 있는 화랑 초등학교.  20년 전부터 시작된 학교 숲 운동의 일환으로 운동장의 한 쪽에 나무를 심게 되었고, 지금은 울창한 숲이 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웬 숲이냐, 건물을 더짓자’ 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졌죠. 


이 학교에만 있는 놀이시간 20분 동안 아이들은 숲으로 뛰어가 자연과 교감하고 있습니다. 북유럽에만 있을 것 같았던 자연친화적인 모습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도 펼쳐지고 있던 것입니다. 

물론 도심 곳곳에 숲을 조성하려는 노력이  당장의 미세먼지를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서울시는  기술의 힘을 빌리는 미세먼지 해커톤을 열거나 미세먼지 저감 활동가를 양성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시대의 문제는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망각한 데서 온 게 아닐까요?  


비록 지금 우리는 작은 나무를 키우지만 먼 훗날에는 이 나무가 우리 아이들을 키워낼 것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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