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죽어요" 딘딘이 하소연한 '한강뷰' 아파트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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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집값] 서울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전용 59.98㎡ 11억2000만원
[땅집고] “다들 바보같이 ‘한강뷰’라는 말에 홀려서, 여름에는 통구이가 되고 겨울에는 얼어 죽고 있다.”
최근 유명 래퍼 딘딘(본명 임철·28)이 한 지상파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강뷰 아파트의 진실(?)’에 대해 언급했다. 집값이 비싼 서울에서도 거실 창으로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는 부(富)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그런데, 막상 한강뷰 아파트에 살아보면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는 것. 딘딘은 “한강뷰면 뭐하냐, 여름에는 한강 물에 햇빛이 반사돼 새벽 5시 반만 되면 더워서 (사람이) 익어서 깬다”며 “겨울에는 강바람이 직방으로 들어와 얼어죽는다”고 했다.
현재 딘딘이 사는 아파트는 서울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이 아파트는 총 15개동(棟)으로 일부 동(113~115동)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그가 이사 전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 역시 한강뷰 아파트로 유명한 용산구 이촌동 ‘동부센트레빌’이다. 딘딘은 2017년 12월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 ‘래미안옥수리버젠’으로 이사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딘딘이 사는 주택형은 59.98㎡(이하 전용면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래미안옥수리버젠’ 59.98㎡는 지난 9월 11억2000만원(8층)에 팔렸다. 이 주택형 역대 최고가격 거래다. 2018년 7월 10억4000만원(9층)에 계약하며 처음으로 10억원대를 넘어섰다. 약 1년만에 8000만원 더 올랐다. 전체 단지를 통틀어 37가구 밖에 없는 주택형이어서 다른 상대적으로 거래가 뜸하고 집값 오름 폭이 작다. 현재 온라인 부동산중개 사이트에는 11억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올해 이 아파트 59.98㎡ 전세는 5억3000만~6억2000만원에 체결됐다. 딘딘이 입주한 2017년 당시 전세 시세(5억3000만~6억4000만원)와 비교하면 큰 변화가 없다.
‘래미안옥수리버젠’은 최고 20층 15개동에 1511가구다. 주택형은 59~134㎡ 등 10개 타입이 있다. 삼성물산이 시공해 2012년 12월 입주했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옥수역까지 걸어서 각각 5~10분쯤 걸린다. 단지 서쪽으로 매봉산공원을 끼고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학교는 금옥초·동호초·옥정초·옥정중·서울방송고 등이 가깝다.
글=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