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텔리, 완벽한 가을과 겨울을 꿈꾸다

조회수 2019. 9. 30. 15: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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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페토‧가바‧이드로 프로 2‧더블 에스프레소 등 2019 F/W 라인업 7종 리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어느덧 늦더위가 물러가고, 아침과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여름의 불볕더위를 생각해보면 9월말, 10월초는 라이딩하기에 최적의 날씨지만 앞으로 일교차는 점점 커질 것이고, 아름답지만 짧은 가을이 지나가면 곧 추운 겨울이 찾아올 것이다. 이탈리아 자전거 전문 의류 브랜드 카스텔리는 이런 가을과 겨울 시즌을 대비해 올해도 어김없이 완벽함을 꿈꾸며 2019 F/W 라인업을 내놓았고, 그중 고어텍스 인피니움(Infinium)이라는 새로운 원단을 적용하여 가을부터 겨울까지 두루 착용할 수 있는 져지와 베스트(조끼), 그리고 재킷 등의 제품을 살펴봤다.

카스텔리의 2019 F/W 라인업의 핵심은 카스텔리가 독점으로 사용하는 고어텍스 인피니움(Infinium)이라는 새로운 원단인데, 카스텔리는 방풍 기능과 보온성에 중점을 둔 고어텍스 인피니움 원단에 통기성과 신축성을 향상시킨 제품의 이름에 ‘RoS’라는 명칭을 붙였다. RoS는 ‘Rain or Shine’의 약자로 비가 내리거나 햇볕이 내리쬐거나, 어떠한 악천후의 기상 조건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전천후 사이클링 의류를 의미한다. 

또한, 방풍과 방수 기능이 뛰어나 카스텔리 동계 의류를 대표하는 4세대 페르페토(PERFETTO) 시리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완벽하다’는 의미의 제품명으로 긴팔과 반팔, 그리고 베스트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세분화되고 있는 제품군이다.

 

 

 

페르페토 RoS 긴팔 재킷

카스텔리 최고 등급인 로쏘 코르사(ROSSO CORSA) 등급의 페르페토 RoS 긴팔(PERFETTO RoS LONG SLEEVE)은 프로 라이더들을 위한 레이싱 재킷으로 선선한 날씨와 극한의 날씨 조건에서의 훈련을 위해 제작됐다. 방수 기능과 방한성은 물론 신축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페르페토 RoS 긴팔 재킷은 특히, 방풍 기능이 탁월한 제품이다. 재킷 앞면에는 고어텍스 인피니움 윈드스토퍼 205 원단을 사용하여 보온성을 높였고, 재킷 뒷면은 신축성과 통기성을 위해 고어텍스 인피니움 원드스토퍼 203 원단을 사용했다.

페르페토 RoS 긴팔 재킷은 방수 기능을 추가로 높이기 위해 ‘심실링(Seam Sealing)’ 기법이 적용됐다. 심테이프(Seam Tape)로 어깨와 소매의 이음새 부분의 솔기와 바늘구멍을 완벽히 밀봉하여 습기와 빗물이 재킷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했다. 또한, 가슴 옆구리 부분에는 지퍼형의 통풍구를 적용하여 통기성을 높였으며,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도록 슬라이딩이 쉬운 YKK 비전(Vislon) 지퍼는 비와 바람으로부터 추가로 라이더를 보호한다.

UCI 월드투어팀인 팀 이네오스(Team Ineos) 선수들의 테스트에 따른 결과로, 재킷의 뒷주머니는 3개에서 2개로 줄어든 대신 큰 사이즈로 제작되어 라이더가 장갑을 낀 손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오른쪽 주머니 안에는 미니펌프와 같은 긴 물건을 수납할 수 있도록 ‘속주머니’와 같은 별도의 작은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엉덩이 노출을 막아주면서 몸매를 날씬하게 보이도록 하는 가바(Gabba) 스타일의 드랍 테일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검은색의 큰 반사라인 패널이 적용됐다.

 

페르페토 RoS 긴팔 재킷의 무게는 L 사이즈 기준 305g이며, 추천하는 사용 환경은 영상 4도에서 영상 14도다. 국내 소비자 가격은 260,000원이다.

 

 

 

페르페토 RoS 컨버터블 재킷

페르페토 RoS 컨버터블 재킷(PERFETTO RoS CONVERTIBLE JACKET)은 페르페토 RoS 긴팔 재킷과 비교해 디자인과 기능성이 유사할 뿐 아니라 적용된 기술과 원단 역시 동일하다. 

방한성과 보온성, 그리고 신축성과 통기성을 위해 재킷 앞, 뒷면의 원단을 각각 고어텍스 인피니움 205, 인피니움 203으로 다르게 적용했고, 추가로 방수 기능을 높이기 위해 ‘심실링’ 기법을 적용하였으며, 가슴 옆구리 부분에는 지퍼형의 통풍구를 적용하여 통기성을 높였다.

제품명에 변화(convert)할 수 있다는 뜻의 컨버터블이 들어간 까닭은 가바(GABBA) RoS처럼 소매 부분을 반으로 분리하여 긴팔 재킷에서 반팔 재킷으로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며, 페르페토 RoS 컨버터블 재킷은 보다 다양한 날씨에 사용이 가능한 매력적인 제품이다. 

팔 둘레의 3/4을 덮는 탈착식의 지퍼는 팔꿈치 바로 위에 위치하며, 지퍼를 반소매 부분으로 덮으면 외부에서 보이거나 내부에서 느끼지 않는다.

 

페르페토 RoS 컨버터블 재킷의 무게는 L 사이즈 기준 322g이며, 추천하는 사용 환경은 영상 4도에서 영상 14도다. 국내 소비자 가격은 300,000원이다.

 

 

 

가바 RoS 재킷

페르페토 라인업의 제품들은 당연히 페르페토라는 이름이 붙지만 가바(GABBA) RoS 재킷은 예외다. 가바는 카스텔리의 상징적인 제품명이기 때문에 반팔 재킷에 가바라는 이름을 그대로 유지했다.

페르페토 라인업의 전신격이면서 카스텔리가 지난 2010년 처음 선보였던 가바는 어느덧 페르페토와 더불어 4세대를 맞았다. 2019 가바 RoS 재킷은 페르페토 RoS 긴팔 재킷, 페르페토 RoS 컨버터블 재킷과 동일한 기술과 원단이 적용됐다. 

로쏘 코르사 등급의 가바 RoS 재킷의 앞면에는 고어텍스 인피니움 윈드스토퍼 205 원단을 사용하여 보온성을 높였고, 재킷 뒷면은 신축성과 통기성을 위해 고어텍스 인피니움 원드스토퍼 203 원단을 사용했다. 심실링 기법을 적용하며 습기와 빗물이 재킷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했으며, 가슴 옆구리 부분에 지퍼형 통풍구는 적용되지 않았다.

또한, 가바 RoS 재킷의 색상 중에는 카스텔리 블랙아웃 에디션이 포함되었는데, 색상만 올블랙인 것이 아니라 전갈로고도 전통적인 빨간색 바탕에 흰색 전갈이 아닌 검정색으로 마치 유럽 명문 귀족 가문의 인장을 찍어낸 것처럼 고급스럽다.

올블랙이 특징인 카스텔리의 블랙아웃 라인업은 가바 RoS 재킷, 페르페토 RoS 긴팔 재킷, 라또피아 2 재킷, 트랜스페렌떼 5 저지와 리플렉스 슈커버 등이 있다.

 

가바 RoS 재킷의 무게는 L 사이즈 기준 255g이며, 추천하는 사용 환경은 영상 9도에서 영상 16도다. 국내 소비자 가격은 미정이다.

 

 

 

페르페토 RoS 라이트 져지

로쏘 코르사 등급의 페르페토 RoS 라이트(PERFETTO RoS LIGHT) 져지는 방풍 기능과 더불어 방수성, 보온성, 통기성이 우수한 경량의 제품으로 프로 사이클 선수들의 요청으로 제작됐다. 가바(Gabba) RoS는 날씨에 따라 때로는 라이더에게 너무 더울 수 있기 때문에 가바 보다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져지를 필요로 했고, 카스텔리는 이러한 요청을 받아들여 페르페토 RoS 라이트를 탄생시켰다.

2019 하반기 시즌을 위해 페르페토 RoS 라이트는 거의 모든 면에서 개선됐다. 져지의 앞면과 소매에는 가볍고 신축성이 좋은 고어텍스 인피니움 203 원단이 적용됐으며, 져지 뒷면에는 통기성과 신축성이 좋은 나노 플렉스 라이트(Nano Flex Light) 우븐 소재가 적용됐다.

져지 뒷주머니는 2개로 줄어든 대신 주머니의 사이즈가 커졌고, 오른쪽 주머니 안에는 미니펌프와 같은 긴 물건을 별도로 수납할 수 있는 내부 수납 공간이 마련됐다. 드랍테일 디자인이 적용된 프로 라이더를 위한 페르페토 RoS 라이트는 봄과 가을 훈련 및 서늘한 날씨 환경의 조건에서의 레이싱 대회에 적합하다.

 

페르페토 RoS 라이트 져지의 무게는 L 사이즈 기준으로 199g이며, 추천하는 사용 환경은 영상 12도에서 영상 20도 까지다. 국내 소비자 가격은 190,000원이다.

 

 

 

페르페토 RoS 베스트

로쏘 코르사 등급의 페르페토 RoS 베스트(PERFETTO RoS VEST)는 방풍 기능과 더불어 방수성, 통풍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프로 라이더는 물론, 스태프와 퍼포먼스 사이클리스트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제품이다. 

카스텔리는 페르페토 베스트의 완성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베스트 앞면에 기존 원단 보다 가벼운 고어텍스 인피니움 윈드스토퍼 203 원단을 개발, 적용했다. 또한, 뒷면에는 방수 기능이 뛰어난 나노 플렉스 라이트 원단을 적용하여 신축성과 통기성을 유지하면서 원단의 표면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발수성과 방수 기능을 높였다.

드랍테일 디자인이 적용된 페르페토 RoS 베스트는 펌프 슬리브가 있는 2개의 큰 뒷주머니 및 반사 패널과 같은 세부 사항이 더욱 향상됐으며, 페르페토 RoS 라이트와 더붏어 레이싱 대회 또는 훈련용으로 적합한 제품이다.

 

페르페토 베스트의 무게는 L 사이즈 기준 175g이며, 추천하는 사용 환경은 영상 14도에서 영상 20도다. 국내 소비자 가격은 미정이다.

 

 

 

이드로 프로 2 재킷

로쏘 코르사 등급의 경량 재킷인 이드로 프로 2(IDRO PRO 2)는 어떠한 날씨 조건에서도 라이딩을 해야 하는 특히, 빠른 속도를 즐기는 라이더를 위해 제작됐다. 일교차가 큰 봄과 가을철 전천후 라이딩에 적합하며, 에어로한 피팅이 가능한 제품이다.

카스텔리의 모든 기능성을 결합한 이드로 프로 2는 2중 레이어로 된 고어텍스 쉐이크드라이(SHAKEDRY)원단으로 통기성을 극대화시키면서도 방풍과 방수에 주안점을 둔 일명 ‘숨을 쉬는’ 바람막이 겸용의 레인 재킷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발수 처리가 된 쉐이크드라이 원단은 통기성, 방풍, 방수 기능이 뛰어나며 내구성 또한 우수하다.

이드로 프로 2 재킷은 신축성이 좋은 고어텍스 소재의 패널이 어깨와 옆구리, 팔꿈치에 적용되어 있어 라이딩 시 상체 움직임에 큰 제약이 없으며, 재킷을 입고 벗을 때 팔을 넣고 빼기가 쉽다. 또한, 부드러운 목 라이너로 편안함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우중 라이딩 시 뒷바퀴에서 튀는 흙탕물로부터 라이더를 보호하기 위해 재킷 앞면 보다 뒷면이 길게 제작됐으며, 고탄력 실리콘 허리밴드는 빗물 또는 흙탕물이 재킷 아래쪽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YKK 비전 방수 지퍼가 적용되어 제품의 방수 기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이드로 라인업인 이드로 프로 2 재킷과 이드로 2 재킷은 라이더가 항상 휴대할 수 있도록 성인남성의 주먹 정도의 크기로 접어서 재킷 뒷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높은 휴대성을 지녔으며, 재킷 외부 2개의 뒷주머니는 장갑을 낀 손을 위해 크게 제작됐다.

 

이드로 프로 2 재킷의 무게는 L 사이즈 기준 158g이며, 추천하는 사용 환경은 영상 6도에서 영상 20도까지다. 국내 소비자 가격은 466,000원으로 뛰어난 성능처럼 가격에 있어서도 카스텔리 최고가의 제품이다.

 

 

 

더블 에스프레소 재킷

카스텔리는 2019 겨울 시즌을 위해 방풍과 보온성이 우수한 ‘더블 에스프레소 재킷(DOUBLE ESPRESSO JACKET)’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카스텔리의 최상급 동계 훈령용 방한 재킷인 더블 에스프레소는 이름 뒤에 1부터 5까지 숫자를 계속 증가시키며 제품의 기능성을 개선해왔던 ‘에스프레소 재킷’의 뒤를 잇는 제품으로, 장시간 훈련을 지속할 수 있도록 방풍 기능 뿐 아니라 땀 배출과 체온 유지 기능이 뛰어난 제품이다. 

마이크로 이너 방한 플리스 레이어가 적용되어 있는 고어텍스 인피니움 원드스토퍼 203 원단을 사용하여 서늘한 날씨에도 체온을 따스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가슴부분에는 지퍼 포켓 추가하여 스마트폰이나 카드지갑 등 간단한 소지품 넣을 수 있게 했다.

높게 올라온 붉은색의 카라 부분은 목을 편안하고 따뜻하게 감싸주며, 특수 디자인된 어깨 부분은 상체와 어깨의 움직임을 편안하게 해준다. 넉넉한 품으로 제작된 더블 에스프레소는 재킷 안에 베이스레이어와 져지를 겹쳐 입어도 활동성에 지장이 없는 편안한 제품이다. 

해가 짧은 계절의 라이딩을 위해 재킷 뒷주머니 양쪽에 세로로 반사라인을 적용하여 시인성을 높였다. 더블 에스프레소 재킷의 무게는 L 사이즈 기준 533g이며, 추천하는 사용 환경은 영하 5도에서 영상 8도다. 국내 소비자 가격은 380,000원이다.

더블 에스프레소를 제외한 나머지 6종은 카스텔리 ‘프로텍션(PROTECTION)’ 섹션의 제품이다. 점점 추워지는 가을과 겨울철 우중 라이딩 또는 예상하지 못한 혹한의 환경 속에서 라이더를 보호하기 위해 카스텔리는 기능성에 충실한 제품들을 내놓았다.

 

특히,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 뒷주머니 아래 부분의 검정색 반사 패널을 적용했으며, 두꺼운 장갑을 낀 손으로 뒷주머니에 소지품을 넣고 빼야 하는 라이더들의 작은 고충을 반영했다. 또한, 미니펌프와 같은 긴 물건을 수납할 수 있도록 뒷주머니에 별도의 작은 수납공간 마련한 카스텔리의 세심함에 놀라울 따름이다. 카스텔리와 함께라면 올 가을과 겨울은 완벽해질 것만 같다.



글: 김상교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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