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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한국 최초 트랙 월드컵 여자 경륜 금메달 쾌거

조회수 2019. 12. 9. 09: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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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청 소속의 사이클 국가대표 이혜진(27)이 한국 최초로 트랙 월드컵 대회에서 여자 경륜 금메달 쾌거를 이뤘다.

 

한국 여자 단거리의 간판 이혜진은 지난 12월 1일 홍콩에서 열린 2019-2020 국제사이클연맹(UCI) 제3차 트랙 사이클 월드컵 여자 경륜 결승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혜진은 예선 2조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규정 위반으로 강등되면서 패자부활전을 치러야 했다. 패자부활전 3조 1위로 다시 2차전의 기회를 잡은 이혜진은 2차전에서 여자 경륜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홍콩의 리와이쯔를 제치고 조 1위로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6명의 선수 중두 번째 순서로 달리던 이혜진은 선두유도원이 퇴피하자마자 선두로 치고 나왔지만, 이내 독일의 하인즈 엠마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2위 자리에서 뒤따르는 선수들을 살피며 침착하게 남은 레이스를 펼치던 이혜진은 결승선이 가까워지자, 선두의 하인즈 엠마(4위)를 제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바소바 리우보프(은메달), 일본의 고바야시 유카(동메달), 홍콩의 리와이쯔(5위)를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1년 조호성과 2011년 나아름이 장거리 종목인 포인트 레이스에서 트랙 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한 적이 있지만, 여자 경륜에서 월드컵 금메달이 목에 건 선수는 이혜진을 최초다.

트랙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친 이혜진은 본인의 SNS를 통해 “엄마, 나 경륜 1등 했어”라며 “모두 감사하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혜진은 지난 11월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제1차 트랙 사이클 월드컵 결승전에서 1위인 하인즈 엠마에 0.098초 뒤진 기록으로 그로스 마틸드와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해 공동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경륜은 트랙을 자전거로 6바퀴 돌아 결승선에 도착하는 선두고정 방식의 순위 경주로, 바람에 의한 선두 선수의 불리함 때문에 선두유도원이 일정구단 선수들 앞에서 끌어준다. 선두유도원은 결승선 도착 한 바퀴 반 지점에서 심판의 지시에 의해 트랙에서 퇴피해야 하며, 어느 선수라도 선두유도원이 퇴피하기 전까지 앞서게 되면 실격된다. 이후 결승선에 먼저 도착하는 순서로 순위가 결정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나아름, 이주미, 강현경, 장수지가 한국 여자 단체추발 최초의 월드컵 메달인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단은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제4차 트랙 월드컵과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호주에서 열리는 제5차 트랙 월드컵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글: 김상교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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