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앤코, GPS 속도계 브랜드 '브라이튼'의 국내시장 안착 이끈다

조회수 2019. 12. 6. 15: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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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엘앤코(GL&CO)는 대만의 GPS 사이클 컴퓨터(속도계) 브랜드 브라이튼(BRYTON)과 파트너십을 맺고, 내년 상반기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브라이튼의 국내시장 안착을 이끌 계획이다.

 

지난 12월 2일 브라이튼 해외영업 총괄 담당자인 이본 창(Yvonne Chang) 영업 부사장과 브라이튼 아시아 지역 세일즈 담당자인 알란 호우(Alan Hou) 매니저가 지엘앤코와의 미팅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그들은 “지엘앤코와 3개월 전부터 사업 협의를 진행해왔고,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어서 기쁘다”며 “내년 초에 출시하게 될 풀 컬러 내비게이션 기능이 장착된 라이더(Rider) 860과 같은 브라이튼의 신제품 시리즈를 한국에도 선보일 수 있게 되어서 기대가 크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브라이튼과의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지엘앤코는 내년 1월부터 브라이튼 제품의 공식수입, 국내 유통, A/S 등 브라이튼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책임지게 된다.

 

지엘앤코 관계자는 “마침 브라이튼이 신제품을 출시하는 시점에서 저희 지엘앤코를 선택했다”며 “저희도 마케팅이나 홍보라든가 여러 가지 노력을 많이 할 것이고, 앞으로도 자전거와 관련된 새로운 브랜드와 새로운 제품들을 계속해서 시장에 보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브라이튼은 높은 가격 경쟁력과 긴 배터리 지속시간이라는 장점으로 라이더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다. 가민(GARMIN)이나 와후(WAHOO) 등의 성장으로 GPS 사이클 컴퓨터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브라이튼의 신제품이 내년 상반기 국내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반응을 이끌어낼지 기대된다.

 

   

 

다음은 브라이튼 대만 본사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Q.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서 브라이튼만의 차별화되는 점은 어떤 것들이 있나?

 

A. 브라이튼은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부터 시작해서 제품 디자인, 데이터 관리 등을 본사에서 자체적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시장이나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요구들을 그때그때 제품에 반영하고, 즉각적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최대한 빨리 할 수 있는 것이, 또 그만큼 고객들과 가깝다는 것이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브라이튼만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Q. 내년 1월 초 한국에 출시될 예정인 라이더 15와 라이더 420 모델은 어떤 제품인가?

 

A. 라이더 15와 라이더 420 두 모델 모두 GPS, Glonass(러시아), BDS(중국), Galileo(유럽) 및 QZSS(일본) 등 5가지 위성 시스템을 통합하여 제공한다. 라이더 15는 기존의 라이더 10을 대체하는 제품으로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좋다고 평가할 만하다. 엔트리 레벨(Entry Level, 입문급)이지만, 30개의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필수 기능이 모두 적용되어 있고, 기본적인 유/무선 속도계보다도 훨씬 좋은 가격대에 GPS 기능까지 들어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브라이튼 중간 등급의 라이더 420은 파워미터, 케이던스, 심박수 등을 확인하며 본격적으로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들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특히, 라이더 420과 라이더 420보다 높은 등급의 제품부터는 사용자가 트랙을 직접 생성하거나 트랙의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아서 이용할 수 있는 팔로우 트랙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라이더 860 같은 브라이튼의 상급 제품이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내로 한국에 출시하게 되면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 라이더 10과 라이더 15의 차이점, 그리고 라이더 410과 라이더 420의 차이점은 각각 무엇인가?

 

A. 라이더 10은 GPS만 잡아서 운용되는 시스템이었는데, 라이더 15는 앞서 설명한대로 글로벌 위성 시스템의 GNSS 수신기가 달려있어 5가지 위성 시스템을 모두 잡을 수 있다. 또한, 라이더 15는 브라이튼 액티브(Active)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블루투스 연동으로 라이더 15의 데이터 페이지를 설정할 수 있으며, 알림 기능을 추가하여 문자나 전화가 왔을 때 아이콘의 깜빡거림으로 라이더에게 인지시켜주는 기능의 추가가 라이더 10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라이더 410과 라이더 420의 차이점은 액정화면(LCD)의 개선이다. 라이더 420은 액정과 유리판 사이의 갭(Gap)을 최대한 줄여서 디스플레이 시인성을 높였다. 특히, 햇빛이나 그림자로 인해 데이터의 숫자가 가려지는 것을 방지했다. 또한, 팔로우 트랙 기능을 추가하여 스트라바 등 GPS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420에 업로드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트랙에서 포인트를 설정하고 포인트까지의 거리를 알려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라이더 420은 흑백 LCD 세대 제품 중에서 가장 진보된 모델로, 그리고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Q. 내년에 브라이튼의 상급 모델인 라이더 750과 라이더 860의 출시 스케줄이 어떻게 되나?

A. 라이더 750과 라이더 860은 풀 컬러 내비게이션 기능이 장착된 브라이튼의 상급 제품이 될 것이다. 라이더 860은 최종 내부 테스트 단계만 앞두고 있고, 아마 2~3주 안에 최종 테스트를 마치면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가 될 것이며, 내년 상반기 안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출시가 될 예정이다.

 

라이더 860보다 한 단계 아래 등급인 라이더 750은 아직까지 개발단계에 있기 때문에 제품 출시와 관련된 정확한 스케줄을 지금 당장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빨리 스케줄이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 두 제품 모두 내년 상반기 안에, 빠르면 1/4분기 안에 출시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Q. 라이더 제품 뒤에 붙는 숫자가 높을수록 더 상급의 모델로 인식되는데, 브라이튼만의 특별한 네이밍(Naming)의 법칙이 있는지 궁금하다.

 

A. 라이더 860과 라이더 420의 예를 들면, 앞자리 숫자는 LCD 크기를 나타낸다. 라이더 860의 LCD는 2.8인치이며, 라이더 420의 LCD는 2.3인치다. 참고로 라이더 450과 410의 LCD 역시 2.3인치이며, 라이더 15의 LCD는 2인치다.

Q. 브라이튼 제품들을 살펴보면, 라이더 420과 라이더 15와 같이 팔각형 디자인 제품이 있고, 에어로(Aero) 60 같이 에어로다이나믹한 디자인의 제품도 있던데, 디자인에 따른 제품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A. 에어로 60 모델은 브라이튼 1세대 제품으로, 같은 세대의 제품인 라이더 450과 라이더 410 등의 제품과 함께 단종된다. 1세대의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액정에 수증기가 끼는 것이었는데, 유리판과 액정 사이의 큰 갭 차이로 인해 기온 변화가 크거나 습도가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나라에서 주로 발생했다. 이 문제점을 보완한 모델들이 바로 라이더 420과 라이더 15 등의 브라이튼 2세대 제품들이며, 브라이튼은 세대마다 디자인을 달리하기 때문에 라이더 860과 라이더 750 같은 차세대 제품의 디자인도 달라질 것이다.

Q. 브라이튼 제품은 긴 배터리 지속시간이 장점인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

 

A. 가민과 와후 제품은 리눅스(Linux) 시스템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리눅스는 배터리 전력이 많이 소모되는 시스템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브라이튼의 모든 모델과 내년에 출시될 라이더 750 모델까지는 마이크로C(MicroC/OS) 시스템을 사용한다. 이 시스템은 리눅스보다 단순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량 적어 길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도 라이더 750 이하의 모델에는 마이크로C 시스템이 사용될 것이고, 마이크로C 시스템이 속도적인 부분에서 느리다는 단점이 있지만, 라이더 750 모델부터 이 부분을 최대한 보안하도록 하려 한다. 그런데 내년 출시될 라이더 860은 안드로이드 시스템이다. 안드로이드 시스템은 리눅스보다도 상위 등급의 시스템이다 보니 배터리 소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아마도 라이더 860의 단점이 될 것 같다.

Q. 브라이튼은 UCI 월드 투어 팀인 드쾨닝크 퀵스텝(Deceuninck-Quickstep)과의 스폰서십으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내년 시즌에도 드쾨닝크 퀵스텝 팀과의 스폰서십은 계속되나?

 

A. 드쾨닝크 퀵스텝 팀에는 라이더 450 모델을 지원했었다. 그런데 팀이 사용하고 있는 케이엣지(K-Edge) 마운트와 궁합이 잘 맞지 않아 라이더 450의 날개 부분이 부러지는 현상이 발생했고, 이 부분을 보완한 케이엣지 마운트에 맞는 브라이튼 전용 인서트를 보내주곤 했다. 아쉽지만 내년 시즌부터는 드쾨닝크 퀵스텝 팀에 스폰서 지원을 안하게 됐다.

Q. 와후 같은 경우 자체 브랜드의 스마트 트레이너와의 연동 시스템이 잘 되어 있고, 가민도 인도어 사이클 트레이닝 브랜드인 탁스(TACX)를 인수했다. 브라이튼은 트레이너 디바이스와 연동되는 시스템 개발 계획은 없나?

 

A. 일단은 지금의 상황을 우리도 잘 알고 있고, 1년 전부터 이와 관련한 준비를 하고 있다. 와후처럼 자체적인 트레이너의 개발이 될 수도 있고, 가민처럼 제3의 업체를 인수하는 방향이 될 수도 있는데, 브라이튼이 내년에 주식시장에 상장될 예정이기 때문에 다른 트레이너 회사를 인수하는데 수월할 것 같다는 것까지만 말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글: 김상교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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