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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건강 위해 맥주 한 잔

조회수 2019. 12. 8. 19: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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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무슨.. 헛소리?? 라고 생각하시는 분 계신가요?

그런데 이게 말이 됩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NUS)의 연구진들이 면역력을 높이고 장건강 향상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맥주를 개발했으니까요.

ISAPP(International Scientific Association for Probiotic and Prebiotics)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프로바이오틱스는 적절한 양이 있을 때 건강상에 이익을 주는 균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소화기 증상을 개선하고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 일부 병원에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프로바이오틱스 맥주를 개발한 사람은 NUS 부교수 리우 샤오 콴(Liu Shao Quan) 교수와 그의 제자 촨메이지아신(Chan Mei Zhi Alcine)인데요. 매일 프로바이오틱 음료를 마셨던 촨의 아이디어였다고 합니다.

출처: NUS
맥주를 들고 있는 사람이 리아 샤오 콴 교수, 실험관을 들고 있는 사람은 촨메이지아신. 아주 칭찬합니다!!!

맥주에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성장과 생존을 막는 '홉 산'이 들어 있습니다. 때문에 맥주에서도 살아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하는 게 어렵다고 하네요. 현재까지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있는 맥주는 없었던 배경입니다.

현재 ISAPP의 권고사항은 건강을 위해 1회 섭취당 프로바이오틱스 최소 10억마리를 섭취하는 것입니다. 리우교수와 촨메이지아신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했죠.

6종의 프로바이오틱스균을 실험했으며 그 중 Lactobacillus paracasei L26 (L26)가 홉 산에 내성을 보였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L26 프로바이오틱스균이 홉 산을 이겨낼 수 있도록 시간, 온도, 요리법을 최적화 하면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성공했죠. "이 맥주를 만들기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사용했다. 이 유산균이 맥아즙의 당을 이용해 신맛과 톡 쏘는 맛을 낸다"고 연구진은 발표했습니다. 이 맥주의 알콜 도수는 3.5%라고 하네요.

또한 맥주 제조법을 보호하기 위해 특허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상용화 준비도 하고 있는데요. 그 맛이 어떨지 기대됩니다.

출처: via GIPHY

시판 된다면 확실히 말할 수 있겠네요. 다 장을 위해서 마시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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