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알려진' 위기 대처법 10선

조회수 2019. 12. 7. 07: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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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위기 대처, 제대로 알자!

모험적인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위기에 처할 확률도 높은데요. 여러 위기상황에 따른 대처방법을 알아두면 언젠가 유용하게 쓸 수도 있을 겁니다.

TV쇼나 인터넷을 보면 가끔씩 ‘이런 위기상황에는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라는 내용을 접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죠. 때로는 우리가 알고 있던 대처방법이 아예 잘못된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의 뉴스 미디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insider)에서 2017년 5월 17일 잘못된 대처방법 10선을 공개했습니다. 어떤 게 있을까요?

독사에게 물리면 입으로 독을 빨지 마라
출처: Dragan Radovanovic/Business Insider
두 명 모두에게 위험한 행위!

독사에게 물리면 그 즉시 혈류로 독이 유입됩니다. 여러분이 입으로 물린 부위를 빨면 박테리아가 상처부위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빨아들이는 사람의 식도로 독이 넘어갈 수도 있죠.

누군가 독사에게 물린다면 독이 퍼지는 걸 막는게 우선입니다. 물린 사람의 심장박동이 빨라지지 않도록 진정시키고,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아래에 있도록 하고 병원에 찾아가야 합니다.

곰과 마주치면 죽은 척 해라?
출처: Dragan Radovanovic/Business Insider
죽은 척하다가 그대로 죽을 수 있습니다.

곰을 만나면 죽은 척 하라는 위기 대처방법은 가장 널리 알려진 잘못된 대처방법 중 하나입니다. 지금 나를 공격하려고 하는 곰의 종류가 무엇인지,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 효율적인 생존 전략이 바뀌는데요.

흑곰을 마주쳤을 때 죽은 척을 하면 그대로 죽어버릴 수 있습니다. 흑곰과 만났을 때는 공격에 맞서 반격해야 합니다;;;;;;;;

갈색곰이나 그리즐리베어가 공격하는 경우는 자신이나 자신의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서인데요. 이 곰들은 공격 전에 짖는 소리를 내고 돌격할 것 같은 자세를 취합니다. 이 상황에서는 천천히 도망가야 합니다. 하지만 보호가 아닌 포식을 위해 곰이 공격한다면…... 마지막 희망의 끈을 잡고 맞서 싸워야합니다.

야생에서 조난 당하면 먹을 것부터?
출처: Dragan Radovanovic/Business Insider
음식보단 물과 피난처를 찾자.

사람은 음식 없이 6주까지 살아 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음식을 찾아 나서는 것이 생존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아닙니다.

만약 조난 당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물과 피난처를 찾는 것입니다.

사막에서 목 마르면 선인장 잘라 마셔라?
출처: Dragan Radovanovic/Business Insider
선인장은 정수기가 아닙니다.

만약 평소에도 선인장을 잘라 물을 여러 번 마셨는데, 괜찮았다 싶으신 분들은 먹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선인장의 물이 오히려 몸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데요. 선인장 물이 구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이 부족한 환경에서 구토를 하면 오히려 소중한 수분을 잃고, 탈수현상을 촉진시키게 됩니다.

나무에서 이끼가 자라는 방향이 북쪽?
출처: Dragan Radovanovic/Business Insider
진짜 그럴까요?

사실 이끼는 나무의 모든 면에서 다 자랍니다. 환경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죠. 따라서 이 이야기를 믿었다가는 영영 길을 헤맬 수 있습니다.

동물이 먹는 건 안전하다?
출처: Dragan Radovanovic/Business Insider
아무거나 먹으면 위험합니다.

새, 다람쥐는 특정한 산딸기류 열매나 버섯류를 먹는데요. 이 동물들이 먹는다고 인간에게도 안전한 건 아닙니다. 때로는 다람쥐가 즐겨 먹는 먹거리가 자칫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추위에 떠는 사람의 피부는 '건드리지 마'
출처: Dragan Radovanovic/Business Insider
얼어가는 피부를 직접 만지면 안 돼요!

얼어가는 사람의 피부를 문지르면 일시적으로 열을 만들 수는 있겠지만 피부에 더 심각한 손상을 초래합니다. 또한 저체온증이 일어난 사람에게 뜨거운 물을 갑작스럽게 붓는 것도 그 사람에게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천천히’ 따뜻하게 만드는 방법이 필요한데요. 담요를 덮어거나 따듯한 물을 담은 병을 겨드랑이에 끼우면 좋습니다.

상어를 만나면 코를 때려라?
출처: Dragan Radovanovic/Business Insider
메이웨더 정도면 해도 될지도...

사실 움직이는 상어의 코를 정확하게 때리는 것은 아주 어렵습니다. 따라서 코를 가격하려기 보다는 딱딱한 물체를 자신과 상어 사이에 위치시키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데요.

딱딱한 물체가 주변에 없다면 상어의 눈과 아가미를 손으로 찌르시는 것도 최후의 방법입니다........

이안류에 갇히면 해안가와 평행으로 수영해?
출처: Dragan Radovanovic/Business Insider
가장 좋은 방법은 이안류가 발생하는 곳에 들어가지 않는 것!

이안류가 뭐냐고요? 한국지구과학학회에서 편찬한 지구과학대사전에 따르면 이안류는 수면 아래에서 바다 쪽으로 나가는 강한 흐름이라고 합니다. 무서운 해류지만 해안가와 평행한 방향으로 수영한다면 큰 문제없이 빠져나올 수 있다고 흔히 알고 있는데요.

잘못된 정보입니다. 미국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오히려 해안가와 수직으로 수영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한 방향으로만 수영하는 것이 몸에 피로를 덜 준다는군요. 해양대기청은 이안류에서 수직으로 수영하는 것이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만큼 힘들진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피난처의 지붕은 기울어져야 한다?
출처: Dragan Radovanovic/Business Insider
환경에 따라 적절하게!

올바른 피난처의 모습은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더운 지역에서는 그늘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울어진 것이 적절할 수 있지만 추운 지역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추운 지역에서는 따뜻함을 보온이 최우선 조건인데요. 기울어진 모양의 지붕이 추운 곳의 바람은 막아 줄 수 있지만 낮의 햇빛을 막기 때문에 따뜻해질 수 있는 기회도 막아버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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