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루지, 이곳은 절대 짜지마!

조회수 2017. 12. 7. 17: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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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옆에 난 뾰루지 짜면 안되는 이유

믿기 힘들지만 최근 한 뷰티 유튜버가 실제로 겪은 일이다. 그녀는 코 옆에 난 뾰루지를 짠 다음 날 얼굴의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다. '얼굴의 위험 삼각형(Danger triangle of face)' 부위에 난 뾰루지를 짰기 때문. 심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마의 삼각지대’라고도 불리는 이곳. 절대 생각 없이 건들면 안 되는 이 무시무시한 삼각형을 파헤쳐보자.

염증 부위를 비위생적으로 짜다 보면 염증이 오히려 심해져 주위로 퍼지게 된다. 이때 코 주변의 정맥들은 판막이 없어 염증이 혈관을 타고 빠르게 두개 내로 퍼질 수 있다. 흔하지는 않지만 뇌수막염, 시력상실, 사지마비와 같은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화이트 헤드'라 불리는 흰 뾰루지는 살구색이나 흰색을 띄며 피부 깊숙이 숨어 있다.


모닝 스킨케어

눈에 잘 띄지 않아 턱이나 코 주위의 화이트 헤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화이트 헤드는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 여드름을 관리하듯 깨끗하게 세안한다. 세안 후에는 오일이나 여드름 유발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화장품을 이용한다.


During daytime

유분이 많은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은 피지와 뭉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어 두꺼운 화장보다는 산뜻하고 가벼운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좋다.


나이트 스킨케어

피부에 묻은 공기 중 오염 물질과 낮 동안 쌓인 노폐물을 깨끗이 클렌징하는 것이 관건. 자외선 차단제나 비비크림만 발랐을 경우에도 꼭 이중세안을 한다. 또한 일주일에 1회 정도 딥 클렌징을 해 모공에 쌓여있는 피지와 묵은 각질을 제거한다.


뾰루지를 짤 때

만약 화이트 헤드를 짜고 싶다면 반드시 면포 압출기를 이용해야 한다. 피부에 압력을 고르게 주어 피지덩어리가 잘 배출될 수 있다. 손으로 짤 경우 손의 세균에 의한 2차 감염, 염증 악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블랙 헤드'는 피지선에서 나온 과도한 유분과 죽은 세포의 축적물이 모낭에 가득 차, 모낭 입구에 마개와 같이 생성된 피지가 공기와 접촉하면서 산화돼 검게 보여지는 것을 말한다.


모닝 스킨케어

세안을 깨끗이 하는 것만으로도 블랙 헤드를 제거하고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세안 후에는 피지 분비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한다.


During daytime

T존의 피지 분비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기름 종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나이트 스킨케어

주 1~2회 정도 부드러운 타입의 스크럽 제품으로 코를 살살 문질러 각질을 제거하고 피지를 녹인다. 모공 안에 가득 차 있는 피지가 어느 정도 배출돼 모공이 깨끗해지고, 꾸준히 사용하면 블랙 헤드를 제거할 수 있다.


뾰루지를 짤 때

블랙 헤드를 제거하기 위해 코팩을 많이 사용하는데, 코팩을 남용하면 모공이 확장되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블랙 헤드는 1주에 1회 정도의 코팩과 1~2회 정도의 스크럽으로 함께 관리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는 피지가 피부의 피지샘에서 생겨나 모공을 통해 피부 표면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그 분비량이 많아 여드름을 유발한다.


모닝 스킨케어

피지가 많은 피부는 여드름 예방을 위해서 청결이 매우 중요하다. 세안을 꼼꼼히하고 잔여물이 남지 않게 물로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유분이 많은 화장품은 피지가 과잉분비된 상태를 만들어 모공을 막고 염증을 생기게 해 지양하는 것이 좋다.


During daytime

오일 프리(oil free)나 뾰루지를 유발하지 않는 화장품(Non-Comedogenic)을 쓰고 메이크업 베이스 후 가볍게 파우더를 바르는 것이 좋다.


나이트 스킨케어

유분이 적은 클렌징 제품으로 메이크업을 제거한 뒤 거품 세안을 하는 이중 세안을 반드시 해야 한다.


뾰루지를 짤 때

이미 많은 지침서에서 알려 주듯이 뾰루지를 함부로 짜서는 안 된다. 피부과에 내원해 압출한 뒤 염증주사를 맞는 것을 추천하며 이미 짜버린 후에는 항생제 연고나 여드름 약을 바른다. 꼭 필요할 경우에는 항생제를 같이 복용한다.

이름 그대로 ‘내 피부’ 같은 패치. 젤을 스팟 부위에 얇게 바르고 건조시키면 투명한 막이 생긴다. 그 위에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로 커버하면 끝.

일반 패치보다 훨씬 얇은 제질로 티가 거의 나지 않는다. 접착력이 좋아 세안 후에도 그대로 붙어 있을 정도. 흉터가 생기는 걸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화농성 여드름조차 말끔하게 지우는 극강의 커버력으로 유명한 컨실러. 트러블을 유발하지 않는 논코메도제닉 제품이라 여드름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곽영은

도움말| 차앤박피부과 양재점 권효조 피부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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