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사랑하는 것을 하면서 살 수 있는 세상

조회수 2020. 7. 17.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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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차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LEODAV)

"좋아하는 것은 따로 있고 살기 위해서, 살아내기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들이 많더라고요."

덕업일치(덕질과 직업이 일치하다)라는 신조어가 나오기 훨씬 전부터 덕업일치의 삶을 살아 온 사람이 있다.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LEODAV)이다.


좋아하는 것들, 자기가 사랑하는 것들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대학 시절 함께 랩하고 춤추고 그래피티를 하던 친구들이 있었다. 대부분이 졸업 후 전혀 관련 없는 일을 하고 있었다. 좋아하는 걸 계속 하지 못하는 게 씁쓸했다고 한다.

"도시의 풍경이 회색빛 얼룩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패턴같았어요. 회색빛이 아니라 다양한 컬러로 뭉쳐진 하나의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레오다브는 이러한 메시지를 담아 LOVE CAMO LIFE라는 시그니처를 만들었다. 그가 사용하는 색(노랑, 분홍, 파랑)과 패턴(카모 플라쥬)에서 다양한 삶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선명하게 느껴진다.


결혼을 하고 첫째 아이가 생기니,
나중에 제가 그래피티 작가로
어떻게 기억이 될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당시 독립운동가의 역사적인 일들이 왜곡되는 모습을 보고 이런 것들이 좀 바꿔야 되지 않을까 생각했고 스프레이를 들고 거리로 나갔죠."


그는 가장 자신있는 분야인 그림을 통해 독립운동가에 대한 인식을 바꿔보기로 했다. 2013년 9월 28일 새벽 레오다브는 삼청동 거리로 나가 유관순 열사를 그렸다. 다음 날 그가 본 모습은 놀라웠다.

사람들이 작품 앞에 모여 사진을 찍고 있었다. 가이드가 외국 관광객에게 유관순 열사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계속 이 작업을 해야겠다고 느낀 순간이었다. 그렇게 그는 지금까지 독립운동가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머릿 속에서 생각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해보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해봐야 돼요. 안 그러면
남들에게 뺏기거나 아쉬움만 남아요.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시도를 하면서 다양한 분야로 발전 시켜 나갔으면 좋겠다는 레오다브. 그 역시 메인 줄기를 잡고 여러 방면으로 뻗어나가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무언가를 계획하고 생각하고 실행까지 옮기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이거 하다가 잘못 되면 어떡하지', '사람들 반응이 안 좋으면 어떡하지'라고 망설이고 고민하다가 말면 그냥 아무 것도 안되는 거예요."


광복절 100주년 때 젊은 작가들과 함께
많은 작품을 광화문 일대에 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45년 광복절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 때가 되면 많은 젊은 작가들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레오다브. 그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레오다브가 알려주는 그래피티 작업 과정이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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