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와인 명절 만든 사람이 말하는 꼭 사야 할 와인

조회수 2020. 5. 13. 16: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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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잘알' 레벨 테스트! 내게 맞는 추천 와인은?

오늘의 주제는, ‘마셔보자 와인.’

술은 술이요, 와인은 와인이라.


사람들이 달고나 커피를 만들려고 집에서 4백 번씩 스푼을 휘젓는 모습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우아하게 와인잔 돌리며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고. 와인이 주는 여유를 좀 더 많은 사람이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바로 와인 민족! 와인 민족 최대의 명절 ‘2020 이마트 와인장터’를 맞아, 미사여구 싹 빼고 와인장터를 100배 즐길 수 있는 이름하여 <돌직구 속성 와인 엔트리 클래스>를 소개합니다.


그동안 여러분께 와인 고르는 팁을 드렸다면, 오늘은 ‘돌직구’로 직접 상품을 제안해 볼까 합니다. 못 이기는 척 한번 시작해 보세요. 그 순간부터 와인의 신세계가 펼쳐질 수 있으니까요.


그냥 상품명을 쭉 나열해 드릴 거라 광고로 보일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Lv. 1: 큰돈 들이지 않고 와인이란 술을 알고 싶은 분

1. 도스 코파스 레드 블렌드

2. G7 까베르네 소비뇽


이마트 고객이라면 자주 보셨을 그 와인! 1만 원이 채 안 되는 가격이지만 연간 1,000,000병 팔리는 와인입니다. 1백만 병에 도달하려면 재구매가 반드시 일어나는, 그것도 빈번한 재구매가 일어나는 와인이라고 평가할 수 있죠. 그만큼 입문하기에 가격과 품질 면에서 뛰어난 와인입니다.

▍Lv. 2: 와인의 맛에 재미를 느낀 분

1. 운드라가 시바리스 까베르네 소비뇽

2. 디아블로 리제르바 까베르네 소비뇽

3. 피치니 메모로


세 가지 와인 모두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와인이지만,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와인입니다. 가격대는 2단계인 만큼 1만 원 초반대. 1번과 2번 와인은 워낙 유명한 브랜드라, 매출 순위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는 와인이죠. 3번의 경우는 특히 1, 2번 와인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와인으로, 여러분의 와인 취향의 분기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넣었답니다. 과거 소믈리에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20개의 이탈리아 와인 중 당당히 1위에 선정되었던 와인이기도 합니다.

▍Lv. 3: 맛의 차이를 조금씩 느끼는 분

1. 날리 헤드 올드바인 까베르네 소비뇽

2. 운드라가 떼루아헌터(TH) 까베르네 소비뇽

3. 마르께스 까사 콘차 시라


이 레벨에 오르시면, 지난 1, 2 단계의 와인들이 다소 입맛에 안 맞을 수 있습니다. 예민해진 혀로 맛의 차이를 본능적으로 느끼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와인입니다.


예상하셨겠지만 이 와인들은 2만 원대입니다. 모두 이마트에서 진행했던 전문가 블라인드 테이스팅과 애호가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와인들인데요. 이후에 국가와 품종 등, 나만의 와인 취향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Lv. 4: 맛의 좋고 나쁨을 구별하는 분

여기까지 테이스팅 해봤다면, 이제 속성반에서 하산하셔도 좋습니다. 어디 가서 “나 와인 좀 알아.”라고 말할 정도까진 아니지만, 어떤 맛이 좋은지는 충분히 아실 테니까요.


1. 콜롬비아 크레스트 H3 까베르네 소비뇽 

2. 트리벤토 골든 리저브 말벡

3. 운드라가 파운더스 콜렉션 까베르네 소비뇽


Lv. 4에서 소개해 드린 와인은 미국, 아르헨티나, 칠레 와인입니다. ‘이게 바로 고급 와인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해 보았어요. 가격대는 3만 원대로 행사를 잘 활용해 보신다면, 크게 부담 없는 가격으로 고급 와인의 풍미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와인 입문에 좋은 와인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1단계부터 차근차근 마셔보는 것도 좋고, 단계별로 한 병씩 준비하여 비교 테이스팅한다면 재밌는 경험이 되실 거에요.


지금까지 한눈에 ‘쏙’ 들어오는 <돌직구 속성 와인 엔트리 클래스>를 제안해 드렸습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 아닌지 살짝 걱정되네요. 혹시, 설명이 조금 허전하다 느끼셨다면 치밀하게 설계된 부분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각 와인의 풍미, 맛, 질감, 스토리 등 선입견을 줄 수 있는 미사여구는 싹 지웠습니다. 


덧붙여, 제안해 드린 와인은 한 가지를 제외하고 모두 신대륙 와인이라는 것 또한 특징입니다. 그만큼 신대륙 와인은 접근성이 좋아 입문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의미인데요. 이 와인을 통해 국가, 브랜드, 품종 간의 미묘한 차이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가볍게 Lv. 1부터 도전해 보세요. 


이상으로 와인 엔트리 클래스를 마칩니다.


* Tip) 와인 대 명절 ‘와인 장터’가 있는 5월!

: 와인러라면, 장터 점포를 방문해야 하는 두 가지 이유


첫 번째, 한정 기간 와인을 만날 수 있다 

책으로, 귀동냥으로 들었던 와인들이 이 기간에만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보르도 그랑크뤼, 부르고뉴, 신대륙 아이콘, 컬트 와인 등 이마트 장터만을 위해 수입된 와인들을 단, 이 기간에만 매장에서 만날 수 있어요.  


두 번째, 말도 안 되는 가격은 덤 

많게는 6개월 이상, 적게는 3개월 전 기획한 물량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습니다.

와인 셀러의 빈 공간을 채울 절호의 기회. 5월, 와인 장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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