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박약인 사람이 성과 내는 법 (신사임당)
여러 번 반복하는 게임
경제방송에 있으면서 매니저들도 보고 애널리스트도 보고 인터뷰하면서 얻은 지식을 제 사업에 접목하고 깨달은 것들을 썼어요. 그런데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동전 던지기 게임을 한다고 해 보죠. 앞면이 나오면 5억을 잃고, 뒷면이 나오면 10억을 벌어요. 이 게임 정말 매력적인 게임이잖아요. 하지만 만약 나한테 5억이 없다면 50% 확률로 인생이 망하는 게임이거든요.
'이 게임에서 실패해도 인생이 끝나지 않을 규모로만 바꾸면 돈을 벌겠구나' 생각을 한 거죠. 5억, 10억은 큰 돈이지만 50만원, 100만원은 상대적으로 해볼 만한 크기잖아요. 쇼핑몰을 시도해 보거나, 콘텐츠 제작에 접목해 보았는데 사람들이 좋게 봐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열정적으로 살았더니 망하더라
현 시대의 성공 요인은?
지금은 모든 것들이 굉장히 작게 나누어져 있어요. 지금은 아주 작은 단위로도 수출입을 할 수 있게 됐죠. 그러니까 내가 처음 시도할 수 있는 사업의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작아졌다는 거죠.
백만원 가진 사람도 창업할 수 있기 때문에 성공의 요인은 자본이 아닌 다른 게 된다고 생각해요. 제 생각에는 무형자산이 중요한 성공 요인인 것 같아요. 누구나 갖고 있는 무형자산이 있죠. 그것이 얼마나 뾰족해지는가가 나의 가치를 결정해 주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신사임당의 '수저론'이란?
그럼, 내 수저는
내가 만들어야 한다
자본주의 정복하고 싶다
저는 자본주의에 대한 적개심이 있었어요. 제가 생각한 자본주의 정복이란 경제적 자유와 비슷한 의미인 것 같아요. 내가 일하는 이유가 생존이 아닌 기호의 문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생존이라고 하면 굉장히 큰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인류가 탄생하고 지금까지 생존하기 위해 싸워왔잖아요. 생존이 해결될 때까지는 발전이 없는 거예요. 먹고 사는 문제, 삶이 너무 복잡하니까.
기어비가 높을수록 적은 힘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톱니바퀴를 여러 개 조합하면 적은 힘을 줘도 큰 바퀴를 쉽게 굴릴 수 있잖아요. 제 경우에는 여러 사업 경험이 톱니바퀴가 되어준 것 같아요.
진정한 자유
시인 류시화는 "자유란 남의 질서에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질서를 갖는 것이다"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HOT의 노래 가사에는 "난 내 세상은 내가 스스로 만들 거야 똑같은 삶을 강요하지 마" 라는 구절이 있죠. 두 메시지는 비슷한 점이 있어요.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
적극성, 포기하지 않음, 이런 거죠. 그 사람 중에 누군가가 모든 걸 포기하고, 술 먹고, 게임하고, TV 보고 그랬다면 그 자리에 안 있었겠죠?
문제가 생기면 멈추는 게 아니라 "문제가 생겼어? 드디어 나에게 또 다른 과제가 있구나, 이 과제를 해결해보자" 하는 거죠.
자기 스스로가 계속 거기에 몰입하고 몰두하고 스스로 해결안을 찾아서 동료들에게 "이 방향으로 가자" 이렇게 제시하는 타입도 있고, 굉장히 여러 가지 형태가 있지만 결국에 그 사람들은 문제가 생겼을 때 포기하지 않았어요.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걸 하면 얼마가 벌어진다는 약속을 받은 경우, 아니면 이게 돈이 될 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는 경우였어요.
예를 들면 내가 사업으로 10억을 벌었어요. 근데 이번에 했는데 한 2000만원 잃었어요. 하지만 다음에 계속 할 거잖아요. 그런데 초보 투자자가 처음 들어와서 2000만원을 잃으면 이 사람은 바로 돌아서는 거죠. '아, 사업? 그건 안 돼' 하면서.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 주변에는 성공한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 사람들이 옆에서 성공하는 걸 지켜봤기 때문에 "하면 되지!"라는 마음이 생긴 거예요.
저는 낙관적 부정주의자예요.
결과는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실패를 거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될 때까지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성공할 때까지 작은 시도를 반복하세요.
그렇게 만난 작은 성공이
더 큰 성공을 불러올 겁니다.
킵고잉(Keep Go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