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을 악마라고 하면 안 되는 이유
조회수 2020. 3. 30. 19:15 수정
자칭 '악마' 조주빈에게 서사 부여하는 언론.. N번방 '박사'는 악마가 아니다
성 착취 영상을 제작해
돈을 받고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주빈 씨.
그는 한 교양프로그램에서
인터뷰를 했을 때도,
검찰 송치 전 경찰서 앞
포토라인에 섰을 때도
자신을 ‘악마’라고 표현합니다.
조주빈은 언론과의 인터뷰부터
유서, 그리고 포토라인 앞에서까지
스스로를 '악마'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에 언론은 비판의식 없이
'악마'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사실 흉악범을 악마, 괴물 등의
비정상적 존재로 표현하는 언론의
보도관행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보도는
'악마만 사회에서 제거하고 격리시키면
디지털 성폭력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인식을 만들어냅니다.
몇몇 언론은 사건과는 관계없는
범죄자의 과거 행적을 보도했습니다.
해당 기사에는 범죄자의 삶을
미화하거나 영웅시하는
댓글들이 일부 달렸습니다.
범죄자의 서사를 대변하는 이러한
보도 행태는 제2의 박사들의
탄생을 부추길 수도 있습니다.
언론노조는 N번방과 관련해
해당 사건을 넘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사회 구조적 문제를 다루는 보도가
필요하다는 긴급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SNS에서는 범죄자의 서사를 소비하지
말아 달라는 운동까지 일어났습니다.
그는 악마도,
두 얼굴의 짐승도 아닙니다.
악랄한 수법으로 성을 착취한
성범죄 피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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