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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살린 초밥' 사장님 직접 만나봄

조회수 2020. 6. 27.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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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초밥집 리뷰', 극단적 선택 막은 초밥집 사장님 근황

'어떤 초밥집 리뷰'란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크게 화제가 된 글이 있습니다.


한 초밥집에 달린 배달앱 리뷰가

그 글의 내용이었습니다.


리뷰에 달린 초밥집 사장님의

정성스럽고 따뜻한 댓글들에

사람들은 "눈물 난다", "감동적이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어떤 내용의 리뷰가 달렸으며,

그 리뷰에 사장님은

어떤 댓글을 달았을까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된

한 초밥집의 배달앱 리뷰가 있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초밥을 시켰는데 함께 온 짧은 메모와

비누 꽃 한 송이가 자신의

목숨을 살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아래엔 며칠, 때로는 몇 주

간격으로 올라온 초밥집 사장님의

따뜻한 댓글이 여러 개가 있습니다.

이 리뷰가 올라온 2년 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궁금해했던

이 특별한 사장님을 스브스뉴스가

어렵게 만나봤습니다.

"(처음) 그 리뷰를 보고 밖에 잠깐 나가

있었어요. 어떻게 답글을 써야 될지

진짜 막막하더라고요. 단순히 힘내라

응원하겠다, 그런 게 위로가

안 될 거라는 걸 저도 알고 있었고"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위로를 좀 해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그때부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지켜보는 사람이 있다는 걸

꼭 알려주고 싶었어요." 

- 진한준 / 초밥집 운영 - 

이틀간의 고민 끝에,

그는 리뷰에 첫 댓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 손님의 소식을 기다리며

댓글을 꾸준히 더 써 내려갔습니다. 

"매장 한 번 비웠는데 직원들끼리

매장을 잘 운영해주고 있었다든가

아니면 선임이 자기 동생들을

잘 챙겨주는 모습이 있었다든가

그런 소소한 일상을 전하고 싶었어요."

"그 손님이 다음 리뷰를 달아주실

때까진  그게 1년이 되든 2년이 되든

제가 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면

댓글을 계속 달려고 마음을 먹고

글을 쓰기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댓글들이 사람들에게

너무 많이 알려지자 그는 댓글 쓰기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을) 보신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저도 모르게 다른 분들을

의식하는 부분이 생길 것이고,

그분도 자신이 이슈가 되는 걸

분명히 싫어하실 것이기 때문에

댓글을 더 쓸 수는 없었어요."

그렇게 글 쓰기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고

그 손님에게 연락도 오지 않았지만,

다른 곳에서 예상치 못한

반응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어떤 노부부가 오셨어요.

제 손을 잡고 그렇게 우시더라고요.

자녀분 중에 한 분이  아마 안 좋은

선택을 하신 기억이 있어서 이런

얘기 들으니까 자기 일 같아서 왔다... " 

그렇게, 이 일을 겪은 그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배달 초기 2~3달만 하려고 했던

메모와 비누 꽃 증정 이벤트는 이제

이 가게의 중요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만하면 안되는... 음식을 맛있게

제공하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어요."

작은 메모 한 장과 비누 꽃 한 송이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준 그.

2년이 지난 지금은 말할 

있을 것 같다며 리뷰를 쓴 손님을

꼭 찾고 싶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분은 저한테 본인을 살려줬다고

말씀하셨지만 결국은 그분 덕분에

제가 살았어요.

할 얘기는 솔직히 너무 많은데요,

그분 손 한번 잡아보고 싶어요."

"어깨 진짜 한번 꼭 토닥여주고 싶어요.

고생했다고... 부담 갖지 마시고,

꼭 연락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꼭 연락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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