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베드신 촬영에 인형을 사용한다고?

조회수 2020. 6. 19. 15: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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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주)누리픽쳐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한동안 중단됐던 드라마, 영화 제작이 차츰 정상화되고 있다. 기다렸던 작품들을 늦게나마 볼 수 있게 된 입장에서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다. 그런데 문득 머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다. '아직 코로나19 여파가 끝난 건 아닌데, 베드신이나 키스신은 어떻게 촬영하지?'라는 다소 음흉한(?) 호기심. 


이에 CBS 장수 드라마 [더 볼드 앤 더 뷰티풀] 제작진은 꽤나 독특하고 도전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바로 '풍선 인형'을 사용하는 것이다. 공기를 불어넣어서 사용하는 그 풍선 인형 말이다. 시리즈 총괄 제작자 브래들리 벨은 지난 15년 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한 인형들이 있다면서, "세척하고 새로운 가발을 씌우고, 메이크업까지 해서 베드신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CBS

제작진이 염두 중인 또 하나의 방법은 배우의 배우자나 연인을 동원하는 것이다. 보다 격정적인 상황에서 쓰일 것으로 보이며, 두 사람이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경우에만 활용할 계획이라 전했다. 비말이 오가는 키스신은 배우들이 각자 따로 촬영을 한 뒤, 두 사람이 마치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편집할 것이라 덧붙이기도 했다.


[더 볼드 앤 더 뷰티풀] 제작진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현 상황에도 베드신 촬영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타 제작진이 이들과 같은 길을 갈지는 알 수 없다. 한 TV 프로그램 제작자는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각본가들은 '촬영하지 못하는 장면은 쓰지도 말라'는 간결한 메시지를 전달받았다"라며 베드신 촬영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추후 공개될 작품들에서 베드신 혹은 액션신을 어떻게 다룰지 아직은 지켜봐야 할 듯하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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