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때 볼만한 OTT 서비스 추천작

조회수 2020. 9. 25. 20: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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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성큼 다가왔다. 코로나19로 예년 같지 않지만 9월 30일부터 5일간의 연휴가 시작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극장가 풍경은 달라졌다. 이맘때쯤이면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영화들이 차례로 선보였지만, 올해는 타깃층이 더 분명하고, 장르성이 강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분명 신작들이 제법 공개되는 데도 화력은 약해진 것처럼 느껴진다. 극장 나들이도 하겠지만, 왠지 모를 아쉬움이 든다면 넷플릭스나 왓챠, 웨이브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 최근 공개된 작품 위주로 연휴를 알차게 채워줄 만한 영화와 드라마를 소개한다.

출처: 넷플릭스

에놀라 홈즈(Enola Holmes)


밝고 씩씩한 탐정이 찾아왔다. 낸시 스프링어의 소설을 각색한 [에놀라 홈즈]는 홈즈 가문의 또 다른 탐정을 소개한다. 마이크로프트와 셜록의 막내 동생 에놀라 홈즈가 그 주인공. [기묘한 이야기]의 스타 밀리 바비 브라운이 오빠들 못지않게 예리한 관찰력과 추리력, 대담한 추진력을 가진 에놀라 홈즈로 분해 미스터리 가득한 즐거운 모험에 초대한다. 23일(수)에 공개된 [에놀라 홈즈]는 열여섯 살 생일을 맞은 에놀라가 홀연히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보수적인 기숙학교로 보내려는 두 오빠들의 압박을 피해 런던으로 향하면서 젊은 귀족의 실종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헨리 카빌과 샘 클라플린이 밀리 바비 브라운의 두 오빠로, 헬레나 본햄 카터가 자유롭고 진취적인 엄마로 출연해 반가움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괴한에게 쫓기는 젊은 귀족 튜크스베리를 연기한 신예 루이 파트리지가 꽃미남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출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더 보이즈(The Boys)


지난해 여름, 공개 직후 반향을 일으켰던 코믹스 원작 드라마 [더 보이즈]가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에피소드 전편이 공개됐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에는 첫 주에만 3편을 공개하고 매주 한 편씩 선보이고 있다. 시즌 2는 한층 더 복잡해진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무늬만 슈퍼히어로 집단인 '세븐'을 이끄는 홈랜더는 자신을 견제하려는 보우트사가 내세운 새로운 경쟁자를 상대해야 하고, 컴파운드 V의 실체를 폭로하려던 자경단 '더 보이즈'는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쫓기는 신세가 된다. 처음 공개됐을 만큼의 신선한 충격은 덜해도 시리즈 특유의 폭력적인 연출은 여전하니 센 수위의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도전해보자. 현재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6편이 공개됐으며, 10월 2일과 9일에 남은 두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출처: 넷플릭스

래치드(Ratched)


켄 키지의 소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의 간호사 밀드러드 래치드는 어떻게 소름 끼치는 인물이 되었을까. 지난 18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래치드]는 영화 사상 손꼽히는 악역인 밀드러드 래치드가 루시아 정신병원에 가게 된 기원을 다룬다.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에서 라이언 머피와 긴밀한 호흡을 맞춘 사라 폴슨이 밀드러드 래치드로 나서 악의는 없지만 묘하게 잔인하고 냉혹한 인물을 그려낸다. 라이언 머피의 작품답게 강렬한 색감의 비주얼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화려하게 채운다. 서늘한 긴장감을 기대했다면 조금 아쉬울 수 있으나 ,두 시즌으로 제작되는 첫 번째 이야기인 만큼 밀드러드 래치드의 변화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올해 라이언 머피의 히트작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가 새 시즌이 공개되지 않기에 [래치드]로 허전함을 달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덧붙여 라이언 머피가 제작에 참여하고, 짐 파슨스, 재커리 퀸토, 맷 보머 등이 출연한 영화 [보이즈 인 더 밴드]가 9월 30일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출처: 넷플릭스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The Devil All The Time)


좀 더 어둡고 깊게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고 싶다면, 도널드 레이 폴록의 동명 소설을 옮긴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에 도전해보자. 톰 홀랜드, 로버트 패틴슨, 세바스찬 스탠, 빌 스카스가드, 라일리 키오, 제이슨 클락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영화는 전쟁 직후, 부패와 타락이 들끓는 외딴 시골 마을에서 도처에 깔린 악한 자들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걸 각오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리며, 톰 홀랜드가 대중에게 친근한 소년미를 지우고 음산한 이야기를 끌고 간다. 피의 제물을 찾는 남자부터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위험에 빠뜨리는 목사, 광기에 사로잡힌 커플과 부패한 보안관까지 뒤틀린 인물들이 벗어날 수 없는 악의 굴레처럼 이어지니 마음을 단단히 붙잡고 보는 게 좋겠다.

출처: 넷플릭스

이제 그만 끝낼까 해(I'm Thinking of Ending This)


[이제 그만 끝낼까 해]도 심리를 불안하게 옥죄는 영화다. [이터널 션샤인]의 각본가 찰리 카우프만이 [아노말리사] 이후 감독과 각본을 모두 맡은 작품으로, 연인 관계를 고민하던 여자가 남자친구와 함께 그의 부모님이 사는 농장을 방문하고 모든 것의 본성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와일드 로즈]의 제시 버클리, [아이리시맨], [바이스]의 제시 플리먼스, [해리포터] 시리즈의 데이비드 슐리스, [유전]의 토니 콜렛이 기괴한 이야기 속 인물들을 연기한다. 상당히 불친절하고 난해하다는 반응이 많아 집중해서 보기를 권한다. 

출처: 웨이브

갱스 오브 런던(Gangs of London)


지난 7월 웨이브에 공개된 [갱스 오브 런던]은 런던을 무대로 범죄 조직 간의 충돌을 그린 이야기다. [레이드] 시리즈의 가렛 에반스 감독이 참여해 런던 범죄 조직의 대부가 암살당한 뒤 갑작스레 공백이 생긴 권력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암투를 특유의 유혈 낭자한 폭력과 함께 펼쳐 보인다. 아버지를 살해한 배후를 밝히려는 장남과 복수에 눈먼 아들을 대신해 권력을 잡으려는 내부의 경쟁자, 조직을 무너뜨리기 위해 위장 잠입한 요원이 얽혀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갱스 오브 런던]의 매력은 묵직한 누아르와 어우러진 밑도 끝도 없는 폭력. 런던이 무법지대로 느낄 만큼 그 수위가 상당하니 이 구역 작품들을 좋아하면 보길 권한다.

출처: 채널W

한자와 나오키


"당한 만큼 갚아준다! 배로 갚아준다!"란 대사로 유명한 [한자와 나오키]가 7년 만에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이케이도 준의 소설을 원작으로, 일본 경제 버블기에 은행에 입사한 한자와 나오키의 파란만장한 직장 생활을 그린 드라마다. 주인공 한자와 나오키는 개인적인 복수심과 은행 내부의 부조리한 시스템을 척결하고 성공하겠다는 야망을 갖고 은행에 입사한 인물이며, 은행원으로 승승장구하던 중 돈에 눈먼 상관의 부정과 파벌싸움에 휘말리면서 용감한 투쟁에 나선다. 수세에 몰리는 초반 전개는 답답해도 반격에 나설 때면 짜릿한 통쾌함이 가득하다는 게 드라마의 매력 중 하나다. 최근 공개된 시즌 2는 복수에 성공했음에도 현실의 벽에 부딪혔던 한자와 나오키가 새로운 위기에 놓이면서 그답게 속 시원한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시즌 2는 채널W와 왓챠에서 매주 한 편씩 공개 중이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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