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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왕이 될 상인가"에 반박 없을 '왕미남' 청춘 배우들

조회수 2021. 3. 15. 15: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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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은 드라마에서 왕과 임금 역할은 중년 배우들이 많이 맡아 지도자의 위엄을 보여줬다. 최근 작품에서는 이 같은 경향을 뒤로하고 청춘 배우들이 군주의 역할을 맡아 왕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고 있다. 근엄한 세계관의 일인자의 모습만이 아닌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잘 어울리고, 재치가 넘치며 게다가 용안에 어울리는 비주얼로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청춘의 에너지가 충만한 군주의 모습으로 작품의 인기를 견인했던 드라마 속 꽃미남, 아니 왕미남 배우들을 만나본다. 

해를 품은 달 – 김수현

출처: MBC

[해를 품은 달]은 드라마 속 ‘젊은 왕’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작품이 아닐까? 방영 당시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아직도 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는 드라마다. 동명의 소설이 원작인 [해를 품은 달]은 조선 시대 가상의 왕 이훤과 비밀에 싸인 무녀 월의 애절한 사랑을 담은 궁중 로맨스로, 김수현이 젊은 왕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20대 배우가 왕의 이미지에 어울릴까라는 걱정 어린 시선을 불식하고, 근엄하고 냉정한 군주의 이미지는 물론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순정적인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극을 훌륭하게 이끌었다. 

백일의 낭군님 – 도경수

출처: tvN

기억 상실의 소재와 조선 왕조가 만나 뜻밖의 로맨스를 펼친다. [백일의 낭군님]은 권력암투에 휩쓸려 기억을 잃은 왕세자가 조선 최고령 원녀를 만나 부부로 함께 하면서 벌어지는 코믹 로맨스다. 도경수는 엄친아도 명함을 못 내밀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 역을 맡아 냉정한 카리스마로 극을 이끌며, 문무에 능통하고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차세대 리더의 위엄을 멋지게 보여줬다. 이후 기억상실증에 걸려 왕세자에서 평민 원득이로 살아갈 때는 홍심 역의 남지현과 부부 케미를 선보이며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다. 때때로 왕가의 습관을 버리지 못해 주변 사람을 난처하게 하지만, 곤경에 처한 홍심을 구하기 위해 기지를 발휘할 때는 그야말로 ‘백마 탄 낭군님’이 되어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철인왕후 – 김정현

출처: tvN

신혜선의 신들린 코믹 연기가 그야말로 하드캐리한 [철인왕후]. 현대 남자의 영혼이 조선시대 왕비의 몸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작품으로, 김정현이 젊은 왕 원범 역을 맡아 극에 힘을 보탰다. 원범은 겉으로는 점잖고 힘없는 허수아비 왕으로 살아가지만, 안송 김씨 세력에 대항하고 왕건 강화를 위해 개혁을 꿈꾸는 당찬 인물이다. 김정현은 원범의 이중적인 모습을 적재적소에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소화해 작품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신혜선과는 일명 ‘노타치’ 부부 케미를 선보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처음에는 첩자라고 생각했던 소용에게 무심한 듯 거리를 두기도 했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를 생각하고 아끼는 달달한 로맨스도 그려내 극의 온기를 더했다. 방영 초기에 드라마는 여러 논란으로 좌초 위기에 놓였지만, 신혜선과 김정현의 혼신을 다한 열연으로 흩어졌던 관심을 다시 모았고, 결과적으로 두 배우의 연기 인생에 좋은 전환점이 될 작품으로 남았다. 

왕이 된 남자 - 여진구

출처: tvN

[해를 품은 달], [대립군] 등 유독 왕과 관련된 역을 많이 맡았던 여진구는 [왕이 된 남자]에서는 1인 2역을 소화하며 진정한 연기 왕좌에 도전했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리메이크한 드라마로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여진구는 조선의 왕 이헌과, 그와 쏙 닮은 광대 하선 1인 2역을 맡아 그야말로 신명 나는 연기 한 판을 펼쳤다. 왕 이헌일 때는 계속되는 위협 속에 고립되고 위태로운 심리를 광기 어린 연기로 표현해 긴장감을 더했고, 반대로 광대 하선 일 때는 넉살 좋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웃음과 감동을 이끌어냈다. 여진구의 변화무쌍한 연기에 힘입어 [왕이 된 남자]는 리메이크의 한계를 뛰어넘고 원작 못지않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더 킹: 영원의 군주 – 이민호

출처: SBS

[더 킹: 영원의 군주]는 악마에 맞서 평행세계의 문을 닫으려는 황제와 형사의 공조를 그린 판타지로, 이민호는 대한제국의 군주 이곤 역을 맡아 기품 있는 외모와 진지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민호가 군 제대 후 선택한 작품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는데, 곤룡포가 아닌 다양한 제복을 소화하며 왕과 다른 황제 캐릭터의 신선함을 유발했고, 김고은과 차원을 넘나드는 로맨스 케미로 달콤한 감성을 더했다. 수학자라는 극중 설정 때문에 고지식하고 뭔가 딱딱한 인상이 강했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김고은을 통해 감정적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줘 인간미 넘치는 군주로 다가왔다. 이민호의 이 같은 열연은 해외에서 반응이 더 뜨거웠는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시청 순위 1위를 달성하며 황제의 귀환을 반겼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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