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사의 새로운 기능은 감정?
아마존의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Alexa)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음성 경험을 위해 알렉사에 새로운 억양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되는 어조는 행복, 실망이다. 공개된 샘플을 들어보니 톤의 높낮이에 큰 차이를 보인다. 즐거운 소식을 전할 땐 톤이 높아지고, 기쁘지 않은 이야기를 나눌 땐 톤이 급격히 낮아진다.
이 반응은 게임이나 스포츠 관련 대화를 나눌 때 주로 쓰일 것이라고 아마존은 예상했다. 사용자가 게임에 져서 속상해하거나 스포츠 게임에 이겨 기뻐할 경우, 알렉사가 분위기를 읽고 억양을 바꿔 말하는 것이다.
새로운 말하기 스타일도 도입했다. 뉴스와 ‘아마존 뮤직’ 실행 시 목소리를 달리했는데, 뉴스는 표준 음성에서 억양과 단어를 강조해 앵커처럼 톤을 바꿨다. 아마존 뮤직의 경우 그간의 딱딱한 음성이 아닌, 목소리 높낮이가 있는 자연스러운 라디오 DJ 스타일로 변경됐다.
아마존은 고객을 상대로 블라인드 테스트 실시 후 피드백을 받아본 결과, 사용자의 반응이 꽤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은 전반적인 만족도는 30%가량 증가했다고 답했다. 떠 뉴스 스타일의 경우 표준 음성보다 31%, 뮤직 음성도 84%나 자연스러워졌다고 평가했다.
외신 역시 알렉사의 새로운 기능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포브스는 목소리가 더 부드러워져 사용자가 대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매체는 알렉사 목소리에 감정이 담기면서 사용자의 말에 공감하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능은 개발자에게만 한정적으로 공개된 상태이며 일반 사용자에게 언제 어떻게 이 기능을 공개할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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