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우주발사 계획 뭐가 있을까

조회수 2019. 12. 9.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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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abay

우리나라의 달 탐사 사업이 또 한 번 미뤄졌다. 지난 11월 2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추진 중이었던 달 궤도 발사 일정이 2020년에서 2022년 7월로 연기됐다.

애초 달 궤도선은 달 주위를 1년간 돌면서 달의 지형을 관측하고, 이미 달에 위치한 착륙선의 정보를 수집하고, 우주 인터넷 기술을 검증하는 등 여러 실험을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계획했던 것보다 궤도선의 중량이 128kg이나 늘어나자, 연료에 대한 문제부터 설계, 궤도까지 수정이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항우연과 NASA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대대적인 프로젝트 수정으로 2020년 우주발사 계획은 미뤄지게 됐다. 우주로 발을 넓히나 했더니, 2년이나 더 기다리게 생겼다. 벌써 이스라엘, 인도는 달 표면 착륙을 시도하고 있는데 말이다. 

출처: CNN

"중국, 화성으로 출발"

우리나라 외에도 2020년 우주발사 계획을 세운 나라가 있다. 올해 최초로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던 중국은 이제 화성으로 출발한다. IEEE 스펙트럼에 따르면, 중국은 화성 탐사 우주선과 로버(rover)를 실은 우주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다.

중국 역시 스페이스 X와 같이 추후엔 화성 기지를 설립할 계획이라, 발사 성공 시 화성 표면 관련 연구를 진행한단다. 현재 화성처럼 건조하고 모래바람이 거센 중국 카이담분지의 망아이에 기지를 건설해 예행연습 중이다. 

중국이 처음 도전하는 화성 탐사는 성공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이미 우주선 하강 속도 조절, 위험 지역 회피 기술 등 우주선 동력 관련 시스템은 테스트를 완료한 상태다.

다만 로켓 발사가 성공해야 이륙할 수 있는데 '창정 5호' 로켓이 임무를 완벽하게 성공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창정 5호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총 2번의 우주 비행에 실패했다. 자세한 정보는 알려진 바 없지만 '엔진'이 문제라고 추정되는데, 이미 2번 정도 엔진 재설계를 한 것으로 전문가는 추정하고 있다.

올해나 내년 초, 창정 5호의 테스트가 완전히 성공한다면 내년에 화성으로 출발할 수 있겠지만, 또 실패할 경우 탐사 계획은 2022년까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ESA

"유럽우주국(ESA)은 태양으로!"

ESA는 내년 2월 5일, 태양 궤도선 SolO(Solar Orviter)를 발사할 예정이다. 태양의 극지점을 촬영하기 위함이다. SolO는 태양에 근접한 수성 궤도 안에서 타원형 궤도를 돌 예정이다.

태양 극지는 양성자와 전자 등이 포함된 태양풍이 만들어지는 지점이다. 태양풍은 위성, 우주 비행에게 치명적인 해가 될 수 있다. 지구의 자기장을 동요시켜 많은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 심할 경우 전파 장애를 유발해 통신 시스템 자체를 먹통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출처: Wikimedia

지금은 지구의 자기장이 태양풍을 막아주면서 우리에겐 직접적인 끼치진 않지만, 강력한 태양풍이 온다면 인류가 멸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때문에 이번 SolO가 지구에 대한 실질적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ESA는 밝혔다.

SolO는 태양에 4만 3000km까지 접근할 예정이라 매우 튼튼하게 설계되고 있다. 태양열에 대비해 복합 냉각시스템을 추가, 600도까지 버틸 수 있게 만들었다. 또 태양빛이 전혀 없는 그늘 부분에서 오래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영하 180도까지 내려가도 끄떡없단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연 계획은 아직 들리고 있지 않지만, 일전에 1~2년 정도 미뤄질 가능성도 언급된 적이 있긴 하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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