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게임기야? 스마트폰이야?
일반적으로 바 형태의 스마트폰은 전·후면 카메라가 상단에 있는 게 당연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잡고, 촬영하기 편하게끔 카메라의 위치를 선정해둬서다.
그럼 게임에 특화된 게이밍 폰은 어떨까? 주로 게임을 하는 사용자에게는 상단의 카메라는 거슬리기 마련이다. 가로 모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니, 한쪽에 위치한 카메라 탓에 그립감도 떨어진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처럼 카.툭.튀까지 있다면? 아마 환영받지 못할 테다.
중국 IT 기업 레노버는 이런 점을 고려해 게이밍 스마트폰의 카메라 위치를 달리했다. 정중앙에 카메라를 배치해 가로 게임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갖춘 것. 카메라뿐만 아니라 USB-C 충전 단자 역시 가로로 쥐었을 때 아래쪽으로 향하게끔 배치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레노버는 게이밍 스마트폰 Legion 2 Pro를 출시할 예정이다. 더 버지는 중국 SNS 웨이보에 레노버의 2번째 게이밍 폰 디자인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직전 모델의 디자인과 많이 달라졌다.
일단, 디자인이 일반적인 스마트폰이 아닌 작은 게임기 같아졌다. 정중앙엔 후면 카메라와 작은 냉각팬, Legion 로고가 크게 박혀있다. 그리고 양쪽으로는 하얀 색상, 회색 정사각형 모양의 패널을 선택했다. 약간 돌출된 형태라 가로모드로 스마트폰을 잡기 편리할 듯하다.
냉각팬이 탑재되면서 오랜 시간 게임을 하더라도 발열이 덜 발생하겠다. 매체는 수개월간 사용할 시 냉각팬에 먼지가 쌓이기 마련이라면서 “내구성, 수명이 얼마나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면은 직전 모델과 유사하다. 풀 디스플레이로 전면 카메라를 찾아볼 수 없다. 전면 카메라는 팝업 카메라 형태로 탑재된다. 가로 모드 중심으로 제작돼 전면 카메라 역시 가로 모드 기준 정중앙에 위치한다.
공개된 모델 이름엔 ‘Pro’가 붙은 만큼, 고급 시리즈로 추정된다. IT매체 Notebookcheck는 Legion2 제품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프로 가격은 직전 모델보다 많이 올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세대 모델은 스펙에 따라 60~103만 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그 밖에 공개된 스펙은 12GB/16GB램, 128/256/512GB 스토리지, 5500mAh 배터리, 스냅 드래곤 888 프로세서 등이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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