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무선 이어폰은 소모품이다! Yes or NO?

조회수 2021. 5. 10. 07: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던 시절 ‘선’은 애물단지였어요. 러닝을 하다 선 때문에 스텝이 꼬이는 일도, 선이 의자나 책상에 걸려 폰이 바닥에 떨어지는 일도 흔했죠. 선을 없앨 수도 없고;;; 나도 스마트폰도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결국 사용 반경을 ‘선’ 위주로 맞추게 되죠.

하지만 현재는 이런 걱정이 사라졌어요. 무선 이어폰 덕분이죠. 더는 선 때문에 이어폰이 빠지면서 귀가 아플 일도, 긴 선을 돌돌 말 일도 없어졌죠. 거추장스러운 선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 거죠.

하지만 무선 이어폰에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바로 ‘배터리’예요. 무선 이어폰은 폰에 선을 직접 연결하지 않는 대신에 무선 통신 기술을 사용해요. 블루투스 기술로 폰과 이어폰을 연결하는 거죠. 이 때문에 무선 이어폰에는 전력 공급원인 배터리가 탑재돼야 했고, 충전을 하는 건 필수가 됐어요.

👂🏻고장 날 때까지 썼던 유선 이어폰, 무선 이어폰은 다르다?

보통 유선 이어폰은 고장이 날 때까지 사용했어요. 피복이 벗겨지고 한 쪽 이어폰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쓰고, 바꾸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이어폰 관리를 잘 하는 친구들은 4~5년 정도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무선 이어폰의 교체 시기는 유선 이어폰과 완전히 달라요.

무선 이어폰의 수명은 배터리가 좌우해요. 배터리가 이전과 달리 유난히 빨리 닳는다거나, 배터리 충전 케이스에 고장이 나는 등 배터리와 관련된 문제가 생기면 제품을 교체하게 되죠.

출처: 삼성SDI
무선 이어폰의 배터리 수명은 ✌🏻년이다?

무선 이어폰에는 초소형 배터리가 좌, 우 1개씩 총 2개, 충전 케이스용 배터리 1개가 탑재돼 있어요. 이어폰엔 작은 동그라미 모양의 코트인 셀 배터리, 케이스에는 납작한 형태의 파우치 셀 배터리가 쓰이죠. 다들 알다시피 배터리는 ‘소모품’이에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포함해 모든 배터리에는 수명이 있죠.

“무선 이어폰의 수명은 2년”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정확하게 ‘2년’이라고 할 순 없어요. 배터리의 용량, 사용자의 패턴에 따라 수명이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배터리가 들어간 모든 기기는 사용자의 습관에 따라 수명이 정해지죠.

그렇지만 수명이 2~3년쯤은 맞아요. 무선 이어폰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로 약 500회 충전 시 배터리 수명이 급격하게 떨어져요. 기간으로 따졌을 때 2~3년을 평균 수명으로 보면 돼요. 실제로 무선 이어폰을 2년 정도 쓰고 나면 사용 시간이 처음보다 현저히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출처: iFixit
수명이 다하면 버려야 할까? 🙄교체하면 되잖아!

배터리 수명이 줄었다면, 배터리를 교체하면 되지 않을까요?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경우 배터리가 빨리 닳는 등 성능에 문제가 생기면 배터리를 교체해 주기도 해요. 별다른 케어 서비스에 가입돼 있지 않아도 요금을 지불하면 배터리를 새것으로 바꿔주죠. 무선 이어폰도 배터리를 갈면 되지 않을까요?

안타깝게도 무선 이어폰은 배터리 교체가 어려워요. 이어폰 자체가 원체 크기가 작다 보니 배터리 교체를 고려하기보단 기기에 딱 맞춰 일체형으로 제작·가공되는 경우가 많아요. 대표적인 제품의 에어팟이에요.

하드웨어 수리 사이트 아이픽스잇(iFixit)은 에어팟을 분해한 결과, 외부 케이스를 파손시키지 않고는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어요. 외부 케이스를 잘라야만, 즉 부숴야만 제품을 분해할 수 있는 거죠. 분해 후엔 다시 재조립할 수 없으니 사실상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한 셈이에요.

그나마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경우, 배터리 교체를 할 수 있다고 해요. 아이픽스잇은 버즈 라이브는 분해 난이도가 쉬워 일반인도 배터리를 쉽게 갈아 끼울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어요. 단, 분리 과정에서 케이블을 찢거나 손상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어 세심한 작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죠.

삼성전자 측에서도 배터리를 스스로 교체하는 방법은 비추천하고 있어요. 배터리 자가 수리에 대한 질문에 구조상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교환 혹은 재구입은 가능하다고 권고한 바 있어요. 

출처: youtube ChilledCow
수명 다 된 무선 이어폰, 버리는 수밖에 없을까🎶?

그럼 수명이 다 된 무선 이어폰은 어떻게 할까요? 버리는 수밖에 없을까요? 애플, 삼성전자, LG 등 무선 이어폰 제조업체는 제품 보증기간 내에 성능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애프터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 중에는 배터리에 문제가 생기면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를 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구매 시 배터리가 신경 쓰인다면 이를 체크하는 게 좋을 듯해요.

애플 : 애플 기기 보험 상품인 애플케어플러스 가입자라면, 에어팟, 에어팟 프로의 배터리가 용량 대비 80% 미만일 때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해 주고 있어요. 기간은 2년으로 한정됐어요. 미가입자라면 1년 이내로 성능이 떨어진다면 리퍼 대상이에요.

삼성 : 배터리 성능 저하 문제가 있어도 배터리 교체는 해주지 않아요. 단, 파손될 경우 2번 정도 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해준다고 해요.

LG : 배터리와 관련된 A/S 서비스는 마련돼 있지 않아요. 

출처: The New York Times
무선이어폰=소모품, 쓰레기 문제도…😥

일체형 배터리로 사용되는 기기에는 공통적인 문제가 있죠. 바로 쓰레기 문제예요. 무선 이어폰 역시 수명이 다 될 경우, 결국 버려지게 될 텐데 이 쓰레기양이 상당할 것이란 거죠.

실제로 무선 이어폰은 재활용이 불가능하다고 해요. 서울환경연합에 따르면, 무선 이어폰끼리만 모아서 배출할 경우 방법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현재는 제도나 분리·배출 방법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라고 해요.

아직까지 많은 양의 무선 이어폰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은 시기라 큰 문제가 없지만, 몇 년 뒤에는 쓰레기가 넘쳐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별도로 모을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환경연합은 지적했어요. 

출처: Primary Battery
🏃🏻‍♂️무선 이어폰, 오래 쓸 수 있는 방법은?

무선 이어폰, 좀 더 오래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무선 이어폰도 스마트폰처럼 리튬이온배터리가 들어가는 만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같아요.

먼저, 방전되는 일을 줄이는 게 좋아요. 리튬이온배터리의 수명은 충·방전 사이클 횟수와 관련이 있어요. 충전 사이클은 배터리 용량의 100%에 해당하는 전력량을 사용, 방전할 때 1회가 완료돼요. 완전 방전-완충의 사이클을 반복한다면 확실히 수명이 줄어들겠죠? 늘 배터리를 20~80% 정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고 해요.

테크플러스 에디터 전다운

tech-plus@naver.com​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