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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김치'의 역사는 겨우 50년? 김치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4

조회수 2021. 3. 25. 17: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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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Best 4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 김치 매운맛에도 표준이 있다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최근 '파오차이 소동'으로 한국 김치가 국제 표준이라는 사실은 모두 알게 되셨을 겁니다. 2001년 유엔 국제식량농업기구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가 국제 표준으로 정한 것인데요.


국내에는 김치 '매운맛'에 관한 표준 규격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농림축산식품부는 2014년 김치의 매운 정도를 세 단계로 나타내는 표준 규격을 만들었습니다.


캡사이신 함량이 2.9ppm 미만이면 순한 맛, 2.9~14.9ppm이면 보통 매운맛, 14.9ppm 이상이면 매운맛으로 구분됩니다. 캡사이신 함량을 기준으로 했지만, 실제 사람이 맵다고 느끼는 '관능시험' 결과도 반영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품김치 대다수가 김치 맛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매운맛 표준 규격도 수정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단계 기준이 너무 낮게 설정돼 상품김치 대부분은 매운맛으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2. 국가 공식 김치 캐릭터가 있다

출처: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치 브랜드나 배추 브랜드는 나름의 김치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네이버 웹툰 중에는 각종 김치로 변하는 히어로를 그린 작품도 있었죠.

정부가 인정한 공식 김치 캐릭터가 있다는 사실도 알고 계셨나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00년 6월 김치 캐릭터를 개발했습니다.

이 캐릭터는 한국산 원재료를 사용하고 한국에서 위생적인 제조시설에서 생산해 안전검사 성적서를 구비한 김치 제품에 부착할 수 있습니다. 

외국 김치와 차별화되는 고품질 한국산 김치를 구분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3. 김장 방학이 있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최근에는 김치를 사 먹는 집이 많죠. 직접 김장김치를 담근다고 해도 많은 양을 하진 않습니다.

과거에는 달랐습니다. 배추 한 접은 100포기를 뜻하는데요. 예전에는 가정마다 한 접, 두 접 정도는 기본으로 김장을 해서 인력이 많이 필요했죠.

그래서 과거에는 학교마다 김장 방학도 있었습니다. 서울의 이화, 평양의 숭의학교 등에서는 11월 중 1주일간 '김장 방학'을 했습니다. 19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서울, 전북 순창 등에는 김장 방학이 있었습니다.

4. 빨간 김치는 오래 되지 않았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많은 사람이 김치하면 백김치보다는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간 빨간 김치를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빨간 배추김치의 역사는 생각보다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고추는 조선시대 임진왜란과 광해군 시기를 전후로 들어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때도 고추는 비싼 식재료라 통으로 넣을 뿐 고춧가루로 만든 빨간 김치를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우리나라가 18세기에 양념 재료로 고추를 처음 사용하게 되면서 빨간 김치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고추 수확량이 많지 않아 1960년대까지만 해도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새빨간 김장김치는 아니었습니다.


이후 소득 수준이 올라가고 고추를 대량으로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빨간 김치가 완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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