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퇴직하고 모델해도 되겠죠?

조회수 2019. 12. 10.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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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그레이가 만난 아홉 번째 아빠의 이야기와 사진을 담았습니다.
최우영 (56, 은행원)

그는 한 직장에서 27년을 다녔다. 한때 절반이 넘는 직원들이 잘려나갈 때도 있었다. ‘살아남았다’라는 단어를 쓰는 게 틀렸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는 살아남았다. 그는 큰 걸 이루진 않았다고 했지만, 만족한다 했다. 요즘은 수능을 앞둔 막내아들만이 마지막 걱정이라고 했다.

“가장이라는 게, 짐이 있어요. 모든 걸 책임져야 해요.”

  

그래서 저는 보수적인 남편이었고, 아버지였어요. 애들에겐 아직은 엄한 아버지지만, 와이프에겐 전과 달리 권위를 버리고 친구 혹은 동반자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애들에게도 부드러운 아버지가 되기 위해 노력은 하는데, 아직은 어려운 아빠인 것 같아요.

  

그래도 요즘은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돼요. 예전엔 일방적이었거든요. 크게 바뀐 건 없지만. 어쨌든 불행하다면 불행한 대한민국에서 애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아버지는 다 똑같아요. 그거뿐이에요.

그의 걸음, 말투는 거침이 없었다. 처음 카메라 앞, 찰나의 어색함을 끝으로 그는 프로가 됐다. 주어진 환경을 자신의 환경으로 만드는 능력이 어마했다.

#아빠에게

  

여행을 좋아하는 아빠, 혼자서도 잘 돌아다니는 나. 닮았으면서도 다르기에 많이 부딪히기도 했지만, 그런데도 항상 든든하게 지켜주고 지지해주셔서 감사해요.

표현을 잘하지 않으시던 아빠가 요즘 제게 자랑스러운 딸이라 말씀해주시는데, 기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아빠와 닮은 부분이 많아 그런 거예요! 멋진 우리 아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남자는 죽을 때까지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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