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족보다 나라가 먼저인 아빠였어요."

조회수 2020. 2. 17. 10: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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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그레이가 만난 스물 네 번째 아빠의 이야기와 사진을 담았습니다.
이찬영 (59, 퇴역 군인)

나라를 지킨다는 것은 가족보다 나라가 먼저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흔한 가족여행 한번 제대로 못 갔을 것이고, 잦은 이사로 정착하지 못했을 것이고, 명절과 같은 연휴에도 가족보다 부대를 지켰을 것이다.

“남들이 군 생활 어떻게 했느냐고 물어보더라.”

 

마라톤도 하고, 테니스도 하고, 등산도 하고, 통기타도 쳐. 모임이 많아. 집사람 많이 서운하면서도 응원하고, 지지해줘. 집에만 있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해. 그래도 요즘 집사람과 같이할 수 있는 걸 찾고 있어.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살 거야. 오늘도 사실 딸이 오라고 해서 온 거야. 딸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아버지야 내가. 다 해볼 거야. 그림도 그리고, 하모니카도 배우고. 내일을 내년으로 미루면 결코 하지 못해. 죽어도 못해.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요."


가장 좋아하는 말이라 했다. 주장하고 살지 않는다고 했다. 주변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산다고 했다. 그래서 더욱 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에게


아빠의 존재가 내 자랑이고 자부심이에요. 씩씩하고 따뜻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올바르게 자랄 수 있게, 사랑 가득 응원 듬뿍 (물론 혼도 많이..) 물심양면으로 돌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제가 이제 아버지한테 갚을 차례네요. 아빠 같은 사람이 되려면 더 큰 사람이 되어야 할 테니 곁에서 오래오래 지켜봐 주세요. 많이 사랑해요.


#남자는죽을때까지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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