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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안 돌아가요, 뻐근한 원인으로 먼저 의심해봐야 할 질병

조회수 2019. 11. 30. 12: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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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어깨나 목이 뻣뻣하고 통증을 느끼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 근육을 너무 무리해서 사용했거나, 올바르지 않은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했다거나 아니면 피로가 누적되기만 해도 이러한 증상을 쉽게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목이 좌우로 잘 돌아가지 않고, 뻐근하거나 통증이 있을 때 우리는 흔히 목디스크를 떠올린다. 그런데 이런 증상은 나타나는 양상에 따라 목과 어깨가 원인일 수도, 다른 곳이 원인일 수도 있다. 오늘은 퀴즈를 통해 목과 어깨에 나타나는 통증과 이와 관련된 질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번

대부분 목 부위에 뻐근한 통증이 지속되면 거북목이나 목디스크를 의심한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디스크나 근육이 아닌, 뇌에서 문제가 생겨서 나타나는 사경증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사경증은 몸의 근육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질병이다. 이는 만 명 중의 1명 꼴로 나타나는 흔치 않은 질환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사경증 환자의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사경증은 뇌 안 깊은 곳에 있는 기저핵의 기능 이상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치료 효과가 비교적 높아 정확하게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일상생활에 충분히 복귀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근육이 아프고 경직되는 느낌이 든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2번

어깨충돌증후군은 목디스크나 오십견 등으로 오인하기 쉬운 질병 중 하나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관절의 지붕을 이루는 '견봉'이라는 뼈와 어깨를 움직이는 근육인 회전근 특히 극상근이라는 근육이 서로 충돌하면서 나타나는데, 주된 증상은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릴 때 어깨에 통증이 느껴진다.


특히 심해지면 팔도 아프고 저릴 수 있고, 뒷목도 아프기 때문에 목 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처음 통증을 느낄 때는 어깨가 결리거나 쑤시는 오십견이나 가벼운 어깨 통증과도 증상이 비슷하기에 병원에서 정확히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초기에 어깨충돌증후군을 발견했다면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 자체를 피하면서 휴식을 하는 게 효과적이다.

3번

일상생활에서 목 근육이 뭉치는 일은 흔히 일어난다. 이는 단순 근육의 경직이 있는가 하면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경추척수증은 목뼈에 직접적인 이상이 생기는 질병이다. 경추는 목뼈를 말하고 척수는 목뼈를 지나가는 신경인데, 경추척수증은 척수 중 경추에 해당되는 부분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압박되는 상태를 말한다.


흔히 경추척수증을 목디스크와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부터 확연히 다르다. 목디스크는 말초신경의 압박으로 경추 말단부에 증상이 나타나고, 척수증은 말단부가 아니라 머리부터 중추신경까지 증상이 나타난다. 중추신경과 관련이 있어 전체적인 운동장애가 오면서 보행에도 문제가 생기며, 다리에 마비가 오는 등 문제가 생긴다. 현재 경추척수증은 수술만이 유일한 방법이며, 조기 발견을 통해 완치율을 높이는 것이 최선이다.

4번

목디스크는 유난히 다른 질환으로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오십견이다. 오십견은 나이가 들면서 어깨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할 정도의 통증을 말하는데 대부분 어깨 관절 주위의 염증이 원인이다. 이는 목디스크의 증상 중 어깨로 퍼지는 신경통이 오십견과 비슷하기 때문에 증상만 보고 목디스크로 오해하기 쉽다.


그렇다면 목디스크와 오십견을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만약 팔이 정상인처럼 들리지 않는다면 오십견, 팔은 들리는데 손이나 팔의 저림과 목의 통증이 있다면 목디스크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엑스레이 상에서도 정확한 소견이 발견되지 않아 오십견으로만 생각하고 어깨 치료를 아무리 해도 낫지 않을 때는 목디스크가 아닌지 의심을 해봐야 한다. 원인이 목디스크라면 실제 어깨가 아파도 목을 치료해야 낫기 때문이다.

5번

목이 뻣뻣하고 찌릿한 통증이 시작됐다면, 목디스크가 아닌 다소 생소한 후종인대골화증 진단을 받는 사례도 있다. 후종인대골화증은 목뼈의 움직임을 유지하는 가늘고 긴 인대가 석회가 되어 뼈처럼 딱딱해지는 질환이다. 두껍고 딱딱해진 후종인대 탓에 인대 뒤 운동신경에 관여하는 척수가 눌려 마비 증상에 이른다.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 흔하며 한국인의 발병률 또한 높다. 발병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인종과 유전적 요인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에는 목덜미가 뻐근하고 불편한 정도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신경 압박 정도가 심해지면 손발이 저리고 근력이나 감각이 저하돼 젓가락질이나 단추 채우기도 어려워진다. 증상에 따라 걷기 힘들고 대소변 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다. 심한 경우 사지 마비까지 오기도 한다. 하지만 목 주변 통증 때문에 목디스크로 착각하거나 증상으로 인해 뇌졸중이나 파킨슨병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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