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에는 왜 '정수기 물'을 넣으면 안 되는걸까요?

조회수 2020. 2. 6. 16: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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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 히터를 빵빵하게 틀면 틀수록 실내 공기는 건조해진다. 이처럼 건조한 공기로 가득 찬 실내에 있다 보면 자연스레 찾게 되는 것이 바로 가습기다. 최근에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그맣고 편리하게 만들어진 가습기들이 많아지면서 사용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런데 대부분 온종일 가습기를 코앞에 두고 사용하면서도,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가습기 안에 정수기 물을 채워 넣는 것처럼 말이다. 오늘은 퀴즈를 통해 우리가 꼭 알아둬야 할 가습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번

흔히 가습기에 깨끗한 물을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에, 수돗물 대신 정수기 물을 넣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수돗물을 넣어 사용하는 것보다 건강에 좋지 않은 행동이다. 이유는 염소의 함유 때문이다. 수돗물에는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염소가 들어있어 가습기 통에 물이 고여있을 때도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반면 정수기 물에는 정수 과정 중 세균과 염소 성분이 모두 걸러져 깨끗한 상태기에 오히려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실제로 정수기 물을 사용할 경우 가습기에 세균과 곰팡이가 쌓여 폐렴, 아토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외에 알칼리 이온수, 미네랄워터 등도 마찬가지다.

2번

가습기를 코앞 또는 머리맡에 두고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이러면 굵고 차가운 수분입자가 바로 호흡기로 들어가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좋지 않다. 행여나 관리가 잘 안 되는 가습기의 경우 호흡기와 기관지 등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따라서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가급적 바닥으로부터 0.5~1m 이상 높이에 두고 사용하자. 또한, 사람으로부터 2~3m가량 떨어진 곳에 놓아두는 것이 좋다.

3번

천식환자이거나 평소 기관지염을 자주 앓는 사람, 또는 기관지가 예민한 사람은 가습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가습기에서 뿜어져 나온 차가운 습기가 기관지염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가습기에 찬물을 넣어 사용하기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넣거나, 70~90도의 온도로 물을 데워 살균하는 가열식 가습기의 사용을 권한다.

4번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사례가 있다. 사인은 폴리 헥사메틸렌구아니딘과 포스페이드 성분으로 인한 미상의 폐 손상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성분들은 가습기 살균제 외에도 곰팡이 제거제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살균제나 세제를 이용한 가습기 청소는 피하고, 대신 하루 한 번 물을 이용해 깨끗이 씻어준 뒤 햇볕이나 바람에 자연 건조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5번

가습기를 매일 청소하기란 사실 쉽지 않다. 번거롭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가습기를 최소한 매일 헹군 뒤 수돗물로 바꿔줘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세제를 이용해 깨끗이 씻는 것 또한 필요하다. 특히 천연세제인 레몬과 소주를 활용한 천연 살균제를 만들어서 사용하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세균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레몬 소주 살균제를 만드는 방법은 우선 깨끗이 씻은 레몬을 얇게 썬다. 소주 1병을 유리병에 넣고 레몬 1개 분량의 슬라이스를 담아 냉장고에서 2~3일 숙성한다. 만든 살균제는 망에 걸러 분무기에 담아 가습기의 물때 낀 곳이나 물통 안에 부어서 뚜껑을 닫아 흔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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