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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잠잘 때 자꾸 몸 '움찔'하면서 깨는 이유는?

조회수 2020. 6. 24. 09: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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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한 번쯤 책상에서 졸다가 몸을 움찔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 봤을까 하는 생각에 뻘쭘하기도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해본 증상이다. 이처럼 자다가 움찔하는 현상을 전문가들은 수면 경련, 수면 놀람증(hypnic jerk, sleep start)이라고 부른다.

우리의 수면은 얕은 수면, 가벼운 수면, 깊은 수면, 서파 수면, 램수면 순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이 3~4번 반복되는 동안 몸에선 근육이 이완되고 심박수가 떨어진다. 이때, 근육 이완에 문제가 생기면 수면 놀람증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렇듯 일시적인 현상 정도로 여겨지는 수면 놀람증에는 원인과 예방법이 있다. 오늘은 수면 놀람증에 대한 정보를 퀴즈를 풀며 알아보자.

1번

피로가 극심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을 땐 몸은 계속해 긴장 상태를 유지한다. 수면 직전까지 몸이 긴장되어 있다면 앞서 설명한 순차적인 수면 단계에 돌입할 수 없게 된다. 근육 이완에 문제가 생겨 수면 놀람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과도한 운동, 카페인 섭취 등 뇌를 각성시키는 행동을 주의해야 한다.

2번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지는 꿈을 꿀 때 수면 놀람증을 경험할 수 있다. 과학적으로 밝혀진 정확한 원인은 없지만 잠을 잘 때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 수면 놀람증이 발동해 낙상을 방지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 전문가는 꿈에서의 움직임을 뇌가 실제로 운동 신경에 전달해 몸을 움찔거리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3번

뇌에서 몸이 죽어간다고 인식해 수면 놀람증이 생긴다는 설명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실제로 수면 중 호흡량이 줄면 뇌에서는 상태를 인지해 몸에 자극을 주는 근간대성 수축을 일으킨다. 앉아서 졸 때에도 무거운 머리가 급속도로 기울어져 숨구멍이 좁아지게 된다. 이때, 뇌는 위기를 느끼고 숨을 쉴 수 있게 근육을 급속도로 수축시킨다. 평소보다 너무 빠르게 수면 상태에 빠져들 때도 마찬가지다.

4번

수면 놀람증은 대개 학교, 도서관, 지하철 등 외부에서 자주 일어난다. 이는 수면 자세와 관련이 있는데 누워서 잠에 드는 평소와 달리 외부에선 앉거나 엎드려 자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거나 중력에 반하는 자세는 깊은 수면에 들기 어렵다. 잠에 빠지려는 뇌와 달리 신체가 준비되지 않아 수면 놀람증이 더 자주 일어난다고 이해할 수 있다.

5번

수면 놀람증이 지속된다면 수면 유지 불면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다른 증상으로는 수면 중 작은 자극에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자주 깨는 것이 있다. 불면증이라고 하면 잠에 들기 어려워하는 수면 장애만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불면증 환자 64%가 자다 깨는 수면유지 불면증 환자일 정도로 많으니 가볍게 넘기지 말자. 건강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해소, 쾌적한 수면 환경 조성, 내원 상담 등이 좋은 치료가 될 수 있다.

6번

자다가 몸을 꿈틀 하는 수준이 아니라 경련을 하듯 몸을 떤다면 뇌전증 증상일 수 있다. 수면 간질로도 알려진 뇌전증은 수면 중 상동적인 움직임을 보이거나, 숨을 멈추기도 해 위험할 수 있다. 특히 노인이라면 자면서 한쪽 팔다리만 떨거나 잠꼬대를 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이를 발견하기 쉽지 않다. 일어난 뒤 몸에 자신도 모르는 상처가 있거나 대소변 흔적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7번

수면 놀람증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위험한 증상은 아니다. 하지만 지속될 시 불면증이나 각종 수면 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해보자. 경직된 몸의 긴장을 이완시켜 도움이 될 것이다.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 각성제 등의 약물을 멀리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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