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파 빌리지에서의 아름다운 산책

조회수 2019. 12. 26. 16: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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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파 빌리지는 마카오의 매력을 짧고 굵게 눈에 담고 싶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아기자기한 매력이 넘친다.
TRAVELLER’S LIST

투가 & 롤라 와인 & 타파스 Tuga & Lola Wine & Tapas 

이곳의 여주인은 남편과 함께 주기적으로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방문해 희귀하고 우수한 품질의 유기농 와인을 들여온다.

LOCATION Rua dos Clerigos No. 6, Taipa, Macao, China

OPEN 낮 12시 30분~오후 9시(화요일 휴무)  


카페 루프톱 Café Looftop

인증샷 명소로 꼽히는 귀여운 외관과 멋진 타이파 빌리지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카페. 에그 타르트 라테와 아보카도 와플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이다.   

LOCATION RUA Correia Da Silva 49. Taipa, Macao, China OPEN 평일 오전 11시 30분~오후 8시, 주말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귀여운 숍과 다양한 먹거리, 포르투갈과 마카오의 문화가 섞인 오묘한 타이파 빌리지에서 이재윤이 말했다. “마카오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이곳 타이파 빌리지예요. 가장 친한 친구가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곳이기도 하죠.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 사이에서도 꽤 유명한 피자가게예요. 그래서 마카오에 오면 꼭 타이파 빌리지에 들러요.” 

코타이의 화려한 리조트나 명품 브랜드 숍과 달리 아기자기한 매력을 지닌 타이파 빌리지 빈티지 숍들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 깊이 있는 매력을 뿜어낸다. 마카오의 유명한 아몬드 쿠키와 땅콩 사탕, 부티크 상점과 액세서리 매장 사이를 걷다 보면 역동적인 사람들이 뿜어내는 활기에 절로 입꼬리가 올라간다. 

이재윤은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와인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와인숍에 들어섰다. 고심 끝에 그는 가족을 위한 와인 한 병을 골랐다. 


“나이를 먹다 보니 어딜 가나 가족 생각이 먼저 나요. 얼마 전에 아버지와 저의 우상인 이소룡의 흔적을 좇는 투어를 시애틀로 다녀왔어요.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왔는데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이소룡의 묘지 앞에서는 저도 모르게 울컥하는 감정을 느꼈어요. 평소에도 단순히 관광만 하고 끝나는 여행이 아닌 나를 찾는 여행을 좋아해요. 다음 작품이 끝나면 또 한 번 가족과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타이파 빌리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음식이다. 항상 기다란 줄이 늘어선 카레어묵이나 에그 타르트 등의 전통적인 길거리 음식부터 정통 중국 요리, 포르투갈의 영향을 받은 매캐니즈 레스토랑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타이파 빌리지 군하 거리의 옆 골 목에 자리한 라 파미글리아La Famiglia는 최근 오픈한 새로운 매캐니즈 레스토랑으로 이번 일정에 함께한 스태프 대부분이 마 카오에서 가장 맛있었던 곳으로 손꼽았다. 

이외에도 타이파에는 루프톱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타이파 빌리지의 사진 포인트 중 하나인 카페 루프톱Café Looftop도 그중 하나다(계단을 오르면 나타나는 작은 카페다). 옥상 테라스에서 커피 한잔과 타이파 빌리지의 유럽식 전망을 즐길 수 있다. 해가 떨어지기 직전, 이재윤이 루프톱의 테라스에서 여행의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잘 안 다고 생각했던 마카오였는데 이렇게 다양한 모습이 있는 줄 미처 몰랐어요. 새로운 마카오의 모습을 발견한 것 같아요.”

타이파 빌리지는 마카오를 구성하는 세 지역 중 가장 작은 타이파섬의 중심지이다. 빽빽이 들어선 타이파 빌리지의 건물과 좁은 길 사이를 걷다 보면 마카오 속에서 포르투갈을 만나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차는 들어올 수조차 없는 골목을 탐험하는 기분도 새롭다. 길거리 음식을 맛보다가 작은 소품을 파는 편집숍에 들어가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곳이다 .

과거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마카오에서는 저렴한 가격의 포르투갈 제품을 다양하게 살 수 있는데 와인도 그중 하나이다. 타이파 빌리지에는 포르투갈 와인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숍도 많다. 그중에서도 투가 & 롤라, 와인 & 타파스 매장은 2주마다 새로운 화이트, 레드, 유기농 와인을 선보이는 와인숍이다. 이곳에서 이재윤은 가족과 함께 마실 와인 한 병을 골랐다. 

타이파 빌리지에는 루프톱 카페나 레스토랑이 많다. 중국과 포르투갈 문화가 섞인 독창적 형식의 건물을 탁 트인 전망으로 감상할 수 있다. 카페 루프톱 위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매장 내부의 좁은 계단을 타고 올라오면 탁 트인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재윤은 이곳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타이파 빌리지에는 에그 타르트, 중국식 과자 등을 맛볼 수 있는 제과점이 가득하다. 밤이 되면 이곳은 더욱 아름답게 무르익는다. 고풍스러운 계단은 타이파 빌리지의 가장 인기 있는 포토 스폿. 해 질 무렵 켜지는 가로등의 반짝이는 불빛이 파스텔 색감의 건축물에 따뜻한 분위기를 더한다.

에디터 여하연, 이지혜 

포토그래퍼 전재호 

영상 김민정 영상 어시스턴트 강신환 

모델 이재윤 

취재 협조 마카오정부관광청 macaotourism.gov.mo MGM 코타이 호텔 mgm.mo/en/cot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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