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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셀, "선수와 팬이 더 즐거운 e스포츠 향해 가겠다"

조회수 2019. 12. 12. 11: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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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로얄 리그 월드파이널이 펼쳐진 LA에서 만난 크리스 조 e스포츠 담당

슈퍼셀의 대표작 중 하나인 <클래시로얄>이 어느새 프로리그 운영 2년 차를 맞이했다. 처음에는 리그 운영에 대해 염려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세간의 걱정과는 다르게 <클래시로얄> e스포츠는 재작년 영국, 작년 일본, 그리고 올해 미국 LA에서 월드파이널을 개최하며 e스포츠로서 성공적인 비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 월드파이널이 열린 LA 슈라인엑스포홀에서 <브롤스타즈>와 <클래시로얄> e스포츠 대회를 이끄는 슈퍼셀의 크리스 조 e스포츠 담당을 만나 <클래시로얄> e스포츠와 슈퍼셀에 관해 물었다. 지난 지스타 2019 기간, 브롤스타즈 월드파이널 관련 인터뷰로 만났던 그는 여전히 차분했다. [관련기사]

크리스 조 담당은 <브롤스타즈>, <클래시로얄> 등 각각의 게임마다 e스포츠의 목표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큰 틀에서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지만, 프로구단이 있는 <클래시로얄>의 목표는 좀 더 뚜렷했다. 선수와 팬 중심의, 그리고 자생할 수 있는 e스포츠였다.

 

▲ 슈퍼셀의 크리스 조 e스포츠 담당

 

 

디스이즈게임: 부산에 이어 LA에서 보네요.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크리스 조 e스포츠 담당(이하 크리스 조 담당): 자주 보네요. 반갑습니다

 

 

클래시로얄 리그 월드파이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슈퍼셀의 e스포츠 담당으로서 이번 대회 어떻게 평가하나요?

 

크리스 조 담당: 슈퍼셀 e스포츠는 시작 단계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슈퍼셀의 e스포츠가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재작년부터 <클래시로얄> e스포츠 등과 관계있는 행사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작은 성공이라고 평가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이런 부분보다는, 경기에 나선 팀과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LA에 찾아온 관객들이 열정 넘치는 응원을 보내 즐거운 대회로 마무리됐다는 점이 가장 성공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도 있을 거 같습니다.

 

크리스 조 담당: ​먼저, 경기 일정 자체가 아쉬웠습니다. <클래시로얄> 관련 e스포츠 대회는 올해까지 단 하루의 일정으로 마무리됩니다. 경기 일정이 길다면, 조금 더 팬들이나 선수들에게 더 많은 경기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겠죠. 이 부분이 아쉽습니다. 내년에는 이런 부분을 더 개선하려고 합니다.

 

또 여러 가지 제약이 겹쳐, 현장 중계를 3개 언어로만 진행한 점도 아쉽네요. 내년에는 꼭 더 많은 언어로 현장 중계를 진행하여, <클래시로얄> 유저와 e스포츠 팬들에게 생생한 중계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 경기장을 찾아온 수많은 인파. LA 슈라인엑스포홀은 관중들로 가득찼다.

  

'브롤스타즈 월드파이널'은 서울, 부산에서 진행했고, 반면 클래시로얄 리그 월드파이널은 미국의 LA에서 개최됐습니다. 대회가 열리는 곳에 대한 선정 기준이 있나요?

 

크리스 조 담당: 대회 장소 선정 기준에는 다양한 요소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대회 개최 지역에서 게임의 인기이고, 또 해당 대회가 열릴 수 있는 현실적인 여건에 대한 부분입니다. 

 

브롤스타즈 월드파이널의 경우는 대회와 지스타 참가 자체가 개별적으로 결정됐지만, <브롤스타즈> 팬들에게 더 나은,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함께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클래시로얄 리그 월드파이널이 LA에 개최된 이유도 비슷합니다.  <클래시로얄> e스포츠는 처음에는 유럽 지역에서 대회가 열렸고, 다음은 일본(아시아)이었습니다. 대륙 기준으로 아직 개최되지 않은 북미나 중국이 유력한 후보지로 꼽혔죠. 추가로 몇몇 요소를 더 고려한 결과, LA로 결정됐습니다.

 

 

<클래시로얄> e스포츠를 보러온 관중들이 이번 대회가 개최된 LA 슈라인엑스포홀을 가득 채웠습니다. 관중들은 경기 과정에 따라 함성이나 탄식하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클래시 로얄>만의 e스포츠 종목으로서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크리스 조 담당: <클래시로얄>이 가지고 있는 e스포츠로서의 매력은 선수들의 실력과 선수들이 만드는 드라마입니다. 그들의 열정이 느껴지고, 열정이 스토리가 되는 경기죠. 또 모바일 게임답게 경기나 방송의 호흡이 짧은 점도, 조금 더 호흡이 긴 PC 기반의 e스포츠와는 차별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올해 우승팀인 '팀 리퀴드'. 연장전을 그리는 특유의 운영으로 우승을 따냈다.

 

어느새​ <클래시 로얄>이 구단 기반의 프로 리그를 운영한 지 2년입니다. 3년 차에 접어드는 내년 목표가 궁금합니다.

 

크리스 조 담당: 개인적인 목표는 제가 여러 시도를 하여, 어느 정도 안정된 구조를 찾는 것입니다. 리그 및 콘텐츠의 구조, 콘텐츠의 컨셉이나 스타일을 고려해야겠죠. 저와 게임팀은 어느 정도 정리된 형태의 리그를 안정적으로 꾸준히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내년 목표입니다.

 

 

내년 목표에는 지속성도 포함되나요?

 

크리스 조 담당: 네, 내년 목표에는 <클래시로얄> e스포츠의 지속성과 안정성이 포함되는 것이죠. 다시 말씀드리면, <클래시로얄>의 재밌는 콘텐츠와 리그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구조를 찾는 것이 목표입니다.

 

 

중계 UI나 '킹 오브 더 힐(KOTH)' 등​ <클래시로얄> e스포츠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게 인상 깊습니다. 원동력이 무엇인가요?

 

크리스 조 담당: 간단합니다. 언제나 유저들이 더 즐길 수 있는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이 있고, 이게 원동력입니다.

 

 

최근 슈퍼셀은 <브롤스타즈>와 <클래시 로얄> 등 e스포츠 대회를 연이어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슈퍼셀의 게임에 대한 통합 리그도 고려하고 있을까요?

 

크리스 조 담당: 늘 검토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회사의 철학 중 하나가 작은 조직(셀)입니다. 

 

작은 조직 단위가 각 게임을 운영하고 있고, 게임에 대해 독립적인 의사 결정을 내립니다. 각 게임에 대해 다른 의사 결정 과정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슈퍼셀'이라는 이름 아래 통합리그를 진행하는 것보다는 '슈퍼셀'이라는 브랜드 아래 있는 각 게임을 하는 각 유저의 경험을 극대화하는 것 자체에 초점이 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슈퍼셀에 e스포츠는 어떤 의미인가요?


크리스 조 담당: 슈퍼셀 철학 중 하나랑 관계가 깊습니다. '많은 사람이 오래 즐기고 기억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든다'는 것이죠. 그리고 e스포츠는 많은 사람이 오래 즐기고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e스포츠를 통해, 슈퍼셀의 게임을 즐기는 또는 게임을 한때 즐겼던 유저들이 슈퍼셀 게임을 오래 기억하고 즐길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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