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먹을시간

수면유도제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제와는 다르게 처방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인데요. 

아론정과 쿨드림이 대표적인 제품이에요. 

아론정이 독시라민 성분, 

쿨드림이 디펜히드라민 성분이죠.

두 성분 전부 항히스타민제이고요.

히스타민이 분비되면 뇌에서는 각성효과가 나타나는데 이를 막아서 졸음이 유발되는 원리입니다. 

대표적인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은

항콜린 반응이에요. 

히스타민뿐만 아니라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도 방해하게 되면서 나타나는 건데요. 입안이나 코안이 건조해지고 변비가 생기고 시야가 잘 안보이거나 이명, 요저류(소변이 모두 배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증상)가 생길 수 있어요. 

아세틸콜린을 차단하는 반응이 온 몸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 상황들이 많아요.

고령의 환자나 부작용과 관련된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부작용에 특히 민감하기 때문에 복용시 주의를 해야해요.

12세 미만 어린이나 임산부, 65세 이상 노인분들은 복용금기라고 명시되어 있고요, 전립선 비대증이나 배뇨장애가 있는 고령의 남성환자라면 요저류가 악화될 수 있기때문에 수면유도제 복용을 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항히스타민제의 항콜린작용으로 안압이 상승할 수 있어서 녹내장 환자인 경우 조심하셔야 하고요. 협심증이나 부정맥 등의 심혈관질환 환자의 경우에도 부작용에 민감할 수 있기 때문에 수면유도제 복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또한 아세틸콜린에 의한 신경전달에 문제가 있는 질환인 중증근무력증 환자에게도 투여하면 안 돼요. 

전부 같은 이유지만 정말 많은 경우가 있죠?

한 번에 표로 정리를 해볼게요.

정말 약은 사람마다 효과의 정도와 부작용이 다르기때문에 약물에 대한 반응을 스스로 잘 체크를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나는 과연 수면유도제를 복용해도 되는 사람인지 꼭 체크해주세요!

취침 30분~1시간 전에 1알씩 복용을 해요.

복용을 하면 1~2시간 이내에 진정작용이 나타나게 되구요. 디펜히드라민의 진정효과는 복용 후 3~6시간 사이에 최대가 됩니다.

독시라민 성분은 그 작용 시간이 좀 더 길고요. 그래서 약 효과가 너무 길게 느껴지면 약물지속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디펜히드라민 성분의 약을 선택할 수 있어요.

2~3일 정도 복용을 하면서 불면증상이 개선되면, 하루 밤은 휴약기를 가지면서 일시적인 수면장애가 없어졌는지 확인해 보시는게 좋아요. 

증상이 개선되었다면 더이상 약을 복용하실 필요는 없고요. 아직 회복이 되지 않았다면 2~3일간 더 복용을 해보고 같은 방법으로 하루 휴약일을 두면서 수면의 질을 체크해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올바른 수면위생을 함께 잘 실천한다면 불면증 기간이 줄어들 수 있어요. 올바른 약 복용도 중요하지만 불면만큼 생활습관이 중요한 것도 없으니까요.

불면을 해결하는 생활습관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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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효과에 대한 내성은 처방약이든 비처방약이든 발생할 수 있지만 약국에서 쉽게 구매가능한 비처방약도 내성이 생긴다는 사실은 많이 모르고 계신 것 같아요.

수면유도제의 성분인 항히스타민은 습관성은 없지만 장기복용할 경우 진정효과에 대한 내성이나 금단증상이 생길 수 있거든요. 7~10일 이상 연속으로 약을 복용하게 되면 수면유도 효과에 대해 내성이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앞서 설명드린대로 중간에 휴약일을 두면서 한 번에 3일정도씩 간헐적으로 복용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복용하면 수면유도 효과에 대한 내성을 줄일 수 있어요.

하지만 약을 반복적으로 복용하는 경우에도 내성이 발생할 수도 있고, 오히려 수면 싸이클을 교란시켜 숙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복용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약 복용을 올바르게 했는데도 10일이 넘도록 불면이 지속된다거나 증상이 더 악화된다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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