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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즈와 빈티지 다이버 워치의 랑데부

조회수 2020. 5. 22. 10: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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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타임포럼
라도 캡틴 쿡 브론즈 오토매틱

'소재의 마스터'를 자부하는 라도(Rado)가 레트로 스타일의 인기 다이버 워치 컬렉션 캡틴 쿡(Captain Cook)에 처음으로 브론즈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인류가 가장 오래 전부터 사용해온 구리계 합금인 브론즈(청동)는 내식성과 내마모성이 뛰어나 바다와 관련된 공업용 장비 및 다이빙 장비(헬멧) 등에도 폭넓게 활용된 바 있습니다. 바다와의 스토리텔링을 강조하는 파네라이와 같은 일부 제조사들이 브론즈 소재를 자사의 다이버 워치 컬렉션에 과감히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지난 수 년간 시계 업계에는 전례 없는 브론즈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 라도는 CuAl계 브론즈를 케이스 소재로 선택했다.

시계 업계에서는 구리 베이스에 주석 함양이 높은 CuSn8계 브론즈(ex. 파네라이, 벨앤로스 등)나 주석 대용으로 가벼우면서도 내식성이 뛰어난 알루미늄을 섞은 CuAl계 브론즈(ex. IWC, 튜더 등)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종류에 관계없이 브론즈 소재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럽게 표면에 형성되는 파티나(Patina, 녹청)가 특유의 고색창연한 느낌을 더하면서 시계에 모종의 캐릭터를 부여합니다. 또한 사용자의 착용 습관이나 생활 환경에 따라 파티나의 양상이 조금씩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나만의 특별한 시계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브론즈는 소재 자체가 주는 예스러운 느낌 때문에 역사적인 시계를 원형으로 하는 복각 모델이나 레트로 스타일의 다이버 워치와 매력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라도가 자사의 1960년대 빈티지 다이버 워치를 충실하게 재현한 캡틴 쿡 라인에 브론즈 소재를 도입한 것은 현 트렌드에 비추었을 때 어쩌면 당연한 수순처럼 여겨집니다.

캡틴 쿡 브론즈 오토매틱(Captain Cook Bronze Automatic)은 그린, 블루, 브라운 총 3가지 컬러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전체 브러시드 가공한 CuAl계 브론즈 케이스를 사용했으며, 각 다이얼 컬러에 따라 단방향 회전 베젤의 하이테크 세라믹 인서트 컬러도 통일감 있게 매칭했습니다. 구수한(?) 인상을 풍기는 브론즈 케이스는 선명한 톤의 그린, 블루, 브라운 선레이 다이얼과 대비를 이루며 강렬한 개성을 드러냅니다. 세 버전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2mm, 두께는 12.5mm이며, 스틸 버전으로 출시된 전작과 사이즈는 같지만 방수 성능이 300m로 개선돼 더욱 전문 다이버 워치의 포스를 풍깁니다.

브론즈 케이스 톤에 어느 정도 맞추기 위해 다이얼의 아플리케 인덱스 및 핸즈는 골드 도금 처리하고, 야광 도료 역시 연한 베이지 컬러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했습니다. 12시 방향에 위치한 아이코닉한 닻 모양의 심볼 역시 골드톤으로 통일했군요. 캡틴 쿡 라인 고유의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다이얼 디자인은 여전하지만, 케이스 컬러와 조화를 이룬 인덱스 및 핸즈 디테일의 변화로 전체적인 인상은 기존의 스틸 버전과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 보다 빈티지한 감성이 물씬 풍겨 나오면서도 고급스러워진 느낌이랄까요?! 전면 글라스는 양면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박스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했습니다. 안쪽으로 살짝 오목하게 들어간 특유의 베젤 형태 때문에 글라스가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신뢰할 만한 범용 자동 베이스 ETA 2824를 기반으로 진동수(3헤르츠)를 수정하고 파워리저브를 80시간까지 대폭 개선한 ETA C07.611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여기서 또 주목할 만한 사항은 케이스백의 소재인데요. 브론즈 소재에서 발생하는 파티나 성분이 자칫 피부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손등과 닿는 면은 인체친화적인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브러시드 마감한 티타늄 스크류 케이스백 중앙에는 어김없이 캡틴 쿡 컬렉션의 상징과도 같은 3마리 해마와 불가사리를 스탬핑 가공해 개성을 이어갑니다.

스트랩 컬러도 눈에 띕니다. 그린 버전에는 올리브 그린 컬러 소가죽 스트랩을, 블루 버전에는 다크 그린 컬러 소가죽 스트랩을, 브라운 버전에는 초콜릿 브라운 컬러 소가죽 스트랩을 각각 매칭했습니다. 공통적으로 버클은 케이스와 동일한 CuAl계 브론즈 소재의 핀 버클. 참고로 스트랩 안쪽에는 일종의 퀵 체인지 방식인 이지 클립(Easy Clip) 시스템을 적용해 별도의 도구 없이 누구나 쉽게 스트랩을 교체하면서 즐길 수 있습니다. 

라도 캡틴 쿡 브론즈 오토매틱은 그린, 블루, 브라운 3가지 컬러 버전 모두 5월 현재 국내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출시 가격은 3백 13만원입니다. 참고로 타임포럼은 라도 캡틴 쿡 브론즈 오토매틱 신제품을 차후 유튜브 리뷰 형태로도 소개할 예정입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Stay tu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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