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의 첫 스마트워치, 몽블랑 서밋 컬렉션

조회수 2017. 3. 20. 23: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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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Montblanc)이 마침내 브랜드 첫 스마트워치를 공개했습니다.


몽블랑은 웨어러블 디지털 디바이스 혹은 스마트워치의 유행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무렵인 2015년 1월 고급 브랜드 중에서는 최초로 전통적인 기계식 시계와 디지털의 만남이라 할 수 있는 ‘타임워커 어반스피드 e-스트랩(TimeWalker Urban Speed e-Strap)’을 선보여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몽블랑의 CEO 제롬 랑베르(Jérôme Lambert)의 입김도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간 출시 여부와 관련해 설이 분분했던 스마트워치를 마침내 선보임으로써 몽블랑의 시계 제조 역사에도 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클래식한 케이스와 화면 디자인


새로운 몽블랑 서밋 컬렉션(Montblanc Summit Collection)의 외형은 클래식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기존의 1858 컬렉션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케이스 직경은 46mm이며, 전체 스틸 혹은 블랙 PVD 코팅 마감한 스틸, 스틸 바디에 베젤부만 블랙 PVD 코팅 처리한 투톤 버전, 새틴 브러시드 마감한 그레이드 5 티타늄 케이스 등 총 4가지 케이스 베리에이션을 제공합니다. 공통적으로 1858 컬렉션 특유의 요철이 강조된 오버사이즈 크라운(기계식 모델에서는 수동 크로노그래프의 싱글 푸시 피스 역할을 한)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실제로 이 푸셔 형태의 크라운을 눌러 다양한 기능 전환과 세팅을 할 수 있습니다.

- 스틸 케이스 버전
- 스틸 케이스에 베젤부만 블랙 PVD 코팅 처리한 투톤 버전

그리고 공식 제품 이미지만 봤을 때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다이얼, 즉 스마트워치의 페이스 디자인인데요. 몽블랑의 자랑인 미네르바(빌르레 매뉴팩처)의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를 탑재한 1858 타키미터 크로노그래프 모델의 다이얼과 거의 흡사한(다이얼 하단에 칼리버명만 제거된 정도?) 디자인이라서 처음 사진으로 보았을 때는 1858 라인의 다른 신제품인 줄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클래식 페이스는 이것 외에도 데이트, 스몰 세컨드로 좀 더 다양합니다(각 다이얼 옵션별 컬러도 다양). 1858 라인 외에도 보다 스포티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이들을 위해 타임워커 어반스피드의 다이얼 디자인도 추가로 제공합니다. 그 외 다양한 화면들이 추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구글 앱 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직 자신만의 다이얼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몽블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및 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하는 비스포크 다이얼 서비스(유료)도 추가 지원할 예정입니다.

최초로 커브드 사파이어 크리스탈 사용


몽블랑 서밋에서 또한 눈여겨볼 디테일은 전면 글라스에 있습니다. 스마트워치용으로는 거의 예외없이 평면 글라스를 선호하는데(제조 단가적인 요인이 제일 크게 작용!), 몽블랑은 살짝 커브드 처리된 곡면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1.39” 직경의 아몰레드(AMOLE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커버합니다. 이와 관련해 몽블랑은 자신들이 이 분야의 세계 최초라고 강조합니다. 그러고보니 저부터도 돔형의 글라스를 사용한 스마트워치는 타 브랜드에서는 본 적이 없긴 합니다. 이렇듯 몽블랑이 케이스 외관의 크고 작은 디테일부터 특유의 클래식함을 한결같이 강조하는 것은 기존 컬렉션과의 괴리감을 최소화하기 위함이자, 한편으로는 현재까지 출시된 여느 스마트워치와는 차별화된 럭셔리함을 어필하기 위한 나름의 방책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 2.0 & 퀄컴 스냅드래곤 웨어 2100


몽블랑 서밋은 최신 스마트워치 OS인 안드로이드 웨어 2.0(Android Wear™ 2.0)과 웨어러블 프로세서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웨어 2100(Qualcomm® Snapdragon™ Wear 2100)을 통해 구동됩니다. 기본 메모리 용량은 512MB, 총 저장(플래시 메모리) 용량은 4GB, 배터리 용량은 300mAh으로 한번의 풀충전에 기본 3~4일 정도는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로 제공되는 몽블랑 마그네틱 닥과 마이크로 USB를 연결해 충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삼성의 기어 S3처럼 IP68 방수 기준을 충족해 생활 방수 정도를 보장합니다.


하지만 기기 자체로 봤을때는 몇몇 아쉬운 점도 눈에 띕니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가 연결되긴 하지만, 타사 제품들처럼 LTE와 GPS, 내장 스피커, NFC 페이 등은 지원하지 않으며, 디스플레이에 특별히 돋보이는 기능이 추가된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스마트워치 업계의 개발 현황에 최대한 발맞추려는 몽블랑의 의지가 엿보여 고무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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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몽블랑 서밋은 다양한 피트니스와 건강 관련 기능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각자의 피트니스 목표(도보 횟수, 칼로리 소모량, 이동 거리, 움직인 시간)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확한 심박수 모니터링을 제공하며, 기본 제공되는 스포츠 워치 페이스는 피트니스의 진전 상황을 효과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현재 전세계 1억명 정도가 사용하고 있는 인기 액티비티 앱인 런타스틱(Runtastic)과의 협업을 통해 3개월간 무료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됩니다.

한편 운동 중에 휴대전화 없이도 구글플레이의 음악 앱과 스마트워치의 음악을 동기화하여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바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작동시켜 마이크를 통해 다양한 정보 검색과 번역을 음성 명령 할 수 있고, 심지어 음성으로 리마인더를 세팅하거나 이메일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몽블랑은 또한 모바일 차량 예약 서비스 앱인 우버(Uber)와의 협업으로 서밋에 기본 설치된 앱을 이용해 쉽게 차량을 검색 예약할 수 있으며, 포스퀘어(Foursquare) 시티 가이드 앱으로는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여 어느 도시에서나 최고의 레스토랑과 놀거리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 음성 번역 기능을 제공해 여행 도중 간단한 회화를 다양한 언어로 번역해 디스플레이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몽블랑 서밋은 8가지 종류의 스트랩으로도 개성을 연출할 수 있는데요. 방수 기능이 있는 스포티한 러버 스트랩을 비롯해, 컬러플한 NATO 스트랩, 피렌체의 펠레테리아 가죽 공방에서 제작된 브라운, 네이비 블루 컬러의 스푸마토(Sfumato) 송아지 가죽 스트랩, 혹은 고급스러운 악어 가죽으로 스트랩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로써 4가지의 워치 케이스와 8가지의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스트랩, 다양한 워치 페이스로 총 300가지 이상의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고 몽블랑 측은 덧붙입니다.   


몽블랑 서밋은 오는 5월 중에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며, 이보다 약 2주 정도 앞서 온라인 패션 스토어인 미스터 포터(Mr Porter)에서 먼저 독점 판매에 들어갑니다. 리테일가는 기본 890유로부터 시작하며, 아직 국내 판매 가격은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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