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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독일 축구팀이 '0-37'로 진 이유

조회수 2020. 9. 18. 18: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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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축구적 거리두기?
야구에서도
이런 스코어는 안 나오겠는데?

독일의 아마추어 팀

SG 립도프


그들이 지난 일요일 열린

SV 홀덴슈테트 II 팀과의 경기에서

무려 37골을 내주며 패배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대체 경기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무기력하게 골을 먹히는 쪽이
립도프

마치 경기를 포기한 듯하죠?
골키퍼와 1:1 찬스에서도
수비수들이 쫓아가지 않습니다.

이들이 경기를 포기한 이유는
바로 '코로나19'

홀덴슈테트 선수들이

코로나 양성을 받은 선수와

바로 전 경기에서 함께 뛰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립도프


검사 결과 홀덴슈테트 선수들은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잠복기를 고려했을 때

경기하기 영 찝찝했던 립도프


그럼 경기를 연기하면 되잖아?

지역 협회에 경기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한 립도프


더해 이날 경기를 뛰지 않으면

200유로(약 28만원)의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경기 강행을 결정,

최소 인원인 7명의 선수만 내보내

'사회적 거리두기' 축구를

구사했습니다.


이른바

'축구적 거리두기'


상대에게 볼을 차주고는

달려들지 않은 채 

골만 내줬죠.


상대 선수들은 우리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 립도프 감독

"이 경기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선수들이 모두 음성이 나왔기에

경기를 진행했을 뿐이며,

피할 이유가 없었다는 홀텐슈테트


저항 의지를 보이지 않은 상대에게

37골을 폭격하며 엄청난 대승ㄷㄷ



축구할 때 거리두기 하면 이렇게 됩니다


축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함을

직접 증명한(?) 립도프의 경기


37골을 내주는 대패를 당했지만,

선수들의 건강을 염려한 조치였다는 점에서

립도프의 선택이 이해가 갑니다.


경기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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