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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직원이 말하는 여행고객 진상 유형 5가지

조회수 2019. 12. 5. 17: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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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진상들이 난리입니다.

기내, 호텔, 심지어 도서관(대표적인 유형이 가방으로 자리잡고 안나타나기), 카페(커피 한잔 시키고 종일 앉아있기)에도 진상들이 출몰합니다.

오늘 주제는 여행사 직원들을 멘붕에 빠뜨리는 여행사 진상. 


직접 대형 여행사 6곳(하나, 모두, 참좋은여행사, 노랑풍선, 여행박사, 롯데관광개발)의 전담요원들에게 물었습니다. 


유형이 딱 나오는군요. 


그럼 지금부터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글쓰는 기자도 사실 양심 한 켠이 푹 찔리는 느낌이 듭니다)

진상 승객 리스트가 과연 존재할까

우선, 이것부터 정리해 드릴께요. 이런 진상들, 리스트가 존재한다는 데 과연 정말일까. 정답부터 말씀드립니다. 진짜, 존재합니다.

출처: @Unsplash

여행 예약부터 마무리까지 중간중간 진상 짓을 한 여행객을 분류해 놓은 겁니다. 진상 여행객의 명단과 개인 정보, 개별 만행(?)까지 기록돼 있으니, 사내에서도 극히 일부의 사람들만 알고 있습니다.이들 리스트는 특별 관리되니, 전산망에 바로 뜨게 돼 있습니다. 예전 사례가 재밌습니다. 온라인 모바일이 아니라, 전화로 예약을 하던 시절, 발신자 표시 서비스에는 이들의 전화가 오면 SOB나 JS라는 영문이 떴다고 합니다. 약어의 의미는 잘 아시죠?(해변의 아들, Son of Beach와 진상의 JS, 약자입니다)

각 여행사 마다 암호어로 분류

출처: @Unsplash

요즘은 각 여행사 마다 암호어로 이들을 분류합니다. A여행사는 친절한 고객의 경우 파랑새 병아리, 마치 암구호처럼 이름을 붙여 부르기도 합니다. 꼴불견 여행족들은 역시나 제이에스(JS)로 불리게 됩니다.


B여행사는 진상 중에서도 '요주의 진상 x파일'을 따로 분류 중입니다. 이름하여 다크리스트(Dark List) 입니다. 늘 직원들을 멘붕에 빠뜨리는 이들의 리스트에 오른 고객 숫자는 50여명 안팎. 전화나 전산망 비고란에는 DL이라는 약어가 표시됩니다.

5단계 진상 유형, 혹시 내가?

6개 여행사의 진상 고객, 리스트 유형은 4단계로 크게 나눠집니다. 지금부터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출처: @Unsplash
  •  A. 폭력형 : 다짜고짜 여행사에 찾아옵니다. 예약을 해 준 직원의 멱살을 잡고 무력을 행사합니다. 요즘은 CCTV가 무서워, 자제를 한다고 하는데, 욱 하시는 순간은 어쩔 수 없이 본성이 나온다고 합니다. 폭력형은 DL의 부류로도 나눠, 특별관리 대상이 됩니다. 열받는 일이 있더라도, 자제!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  B. 업무방해형 : 전화를 붙잡고 한시간 두시간 계속 하시거나, 여행사로 찾아온 뒤, 계속 옆에서 귀찮게 하는 찰그머리형입니다. 걸리면, 죽는다는 게 여행사 직원들의 하소연입니다. 무력도 행사하지 않으니, 딱히 신고할 수도 없다고 하네요. 이런 유형이 가장 무섭답니다.
  •  C. 고의 보상형 : 해외여행 때 가장 많은 유형입니다. 대표적인 게 이빨 신공. 음식점에서 음식을 드셨는데, 금니가 빠졌다는 하소연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증거물을 요구하면, 잊어버렸다니 말 다했지요. 물론 정말로 상한 경우도 있겠지만, 협박성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벌레 신공도 자주 등장하는 사례입니다. 어떤 벌레인지는 모르나, 뭔가에 물렸고 몸에 이상이 있다고 주장한다는 군요.
  •  D. 타국피해형 : 외지 분과 시비가 붙는 경우입니다. 이런 사례도 빈번합니다. 폭행을 하기도 하지만 맞는 사례도 많다는군요. 대표적인 게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의 폭행사건입니다. 10여년 전인데, 한국분께서 폭행을 당하셨고, 이를 모 일간지에 광고로 게재해 난리가 난 적이 있었습니다. 타국 피해. 힘들답니다.
  •  E. 성범죄형 : 굳이 예를 들 필요가 없지요. 주의하시길.
여행+ 신익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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