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떠났던 외국인들이 다시 입국하려 난리인 이유?
여기 한국의 '사재기'(?) 실상을 낱낱이 고발한 외국인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얼른 집으로 돌아갔다가 견딜 수 없어 한국으로 돌아온 외국인도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생겨난 '기이한' 현상인데요.
지금부터 소개할 얘기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도 모르게 크-하고 진한 애국심 한사발을 들이킬 수 있습니다.
먼저 한국에 거주하는 얀 르 베일(Yann Le Bail)씨입니다. 그는 한국의 마트 이야기를 올리며 사재기의 실상이 어떤지 낱낱이 SNS에 고발했습니다.
수학선생님이 알려주는 도발의 정석
화장지는 너무 찾기 어려워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고
어떤 세일도 없습니다.
모든게 비었어요..
라면들은 너무 비싸고, 할인은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반어법입니다. 사재기로 '비상'이 걸린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사재기 현상이 존재하지 않는 한국의 마트 실상을 SNS에 올렸습니다.
"국난극복이 취미이자 특기인 국민"이라는 포스터를 자랑스럽게 올리기도 했습니다. 앗.. 슬슬 국뽕 기운이 올라오네요. 너무 과하면 금물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엔 '집으로 갔다 돌아온 외국인' 입니다!
국내 스포츠팀의 외국인 용병 선수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불과 얼마 전,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불안하다고 느낀 외국인 선수들은 서둘러 자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퍼지고, 각국 어디도 안전지대가 아닌 상황이 오자 다시 돌아온 외국인 선수들이 있습니다.
SK와이번스의 제이미 로맥 선수는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직전까지 캐나다에서 가족과의 시간을 보낸 직후 한국행을 택했습니다. 당시 한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은 심각했기 때문에 더더욱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이미 로맥은 "한국에선 어디를 가나 마스크를 쓰고 있으며 사재기를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라며 한국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프로야구 KT WIZ의 외국인 선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멜 로하스 주니어가 오는 23일 귀국해 선수단에 합류합니다.
원래 KT의 외국인 선수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미국에 머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방역 체계에 대한 신뢰도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해 KT의 이강철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을 기존 예정보다 이르게 불러 들이는 것으로 방침을 바꾸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한국과 미국 모두 있다고 생각합니다. 팀과 함께 하기로 했고요. 손을 잘 씻는 등 청결을 유지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할 정도로 큰 믿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동북아시아 뿐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퍼졌습니다. 이에 따라 모두의 위생과 안전이 각별히 주의 됩니다.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월 19일 기준 기준 87명으로, 세자릿수를 기록하던 때보다 확연한 감소세를 보입니다.
이처럼 원활한 수습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을 향한 고마움은 열 번 백 번을 소개해도 지겹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 19, 고통받는 전 세계가 속히 수습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주막의 여행객 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