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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못 먹는다는 세계의 이색 피자

조회수 2020. 9. 1.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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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피자? 매미피자? 세상에 이런 피자가..

쫀득쫀득한 도우 위에 짭조름한 치즈,

그리고 다양한 토핑이 올라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피자!

출처: giphy

이 맛있는 피자, 그 기원을 찾아가면 고대 그리스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당시 서민들이 만들어 먹던 납작한 빵 '플라쿤토스'가 피자의 기원이라는 설이 있어요. 하지만 정작 오늘날의 모습은 19세기 말에 와서야 갖추어졌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피자는 이탈리아가 만들고 미국이 키웠다는 말을 흔히 하곤 합니다. 

출처: giphy

시간이 지나면서 피자의 모습도 계속해서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는 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인간의 욕구가 투영된 것이겠죠. 음식을 가만히 두지 않고 늘 새로운 시도를 하는 사람들, 꼭 있습니다! 그런 분들 덕분에 오늘날 늘 새로운 요리를 먹을 수 있는데요. 슬프게도(?) 이러한 도전정신은 피자 씬에서도 잘못 발현되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고 계신 분들이 읽으시면 입맛이 뚝 떨어질만한 세계의 이색토핑 피자를 소개할게요.


★아래로 갈수록 난이도 높음 주의★

출처: Taiwan Pizzahut
CNN에도 소개된 `라멘 피자`

최근 대만에서 '라멘 피자'가 연일 화제입니다. 대만 피자헛은 일본의 유명 라면 브랜드인 멘야 무사시와 콜라보 하여 해당 메뉴를 출시했는데요. 일반적으로 치즈와 고기가 올라가는 피자 레시피와는 달리 면과 차슈, 그리고 반숙계란이 올라가 독특한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피자 소스는 라멘 국물의 깊은 맛을 내는마늘 맛이 주를 이룬다고 합니다. 피자를 먹어본 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둘로 나뉩니다. "생각보다 맛있다"는 의견과 "다소 느끼하다"는 반응이 엇갈려 나타날 만큼 호불호가 나뉘는 피자라고 하네요.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라멘은 라멘 그 자체로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저 뿐인가요!


출처: Taiwan Pizzahut
한국에도 나왔다! 버블티 피자

대만 사람들이 유독 도전을 좋아하나 봅니다. 버블티 피자도 대만에서 시작된 메뉴인데요. 흑당에 절여 달콤하면서도 쫄깃쫄깃한 맛으로 먹는 타피오카 펄과 치즈가 잔뜩 토핑이 된 피자입니다. 해당 메뉴는 지난해 대만 도미노 피자에서 출시되었고 잇따라 피자헛도 같은 메뉴를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한국의 미스터피자에서도 흑당 타피오카 피자를 출시해 호기심이 많은 소비자들이라면 한 번쯤은 먹어보고픈 메뉴가 되었는데요. 사실상 지나친 단맛으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피자의 맛보다는 디저트에 더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Pixabay
파인애플도 가능한데 나는 왜 안되니.. 키위 피자

극도로 호불호가 갈리는 파인애플 피자에 이어 역대급 빌런이 아닐까요?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Reddit에 혜성처럼 등장한 `키위 피자`인데요. 논란의 중심이 된 이 피자는 스웨덴에 거주하고 있는 Stellan Johansson 씨가 업로드한 것으로 실제 피자가게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피자라고 합니다. 동생에게 어마어마한 양의 키위를 받게 된 그는 동네 피자가게에서 키위가 토핑된 피자를 만들어달라고 따로 부탁을 했다고 하는데요. "아무리 처치하기 곤란했다고 한들 피자에 올린 것이 말이 되냐"며 전 세계 누리꾼들이 관심을 가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키위 피자를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곧 키위피자는 ‘덴마크 피자’라고 와전되어 덴마크 네티즌들이 울분을 토하며 해명했다고 전해집니다. 파인애플은 되는데 왜 키위는 안될까요? 사진을 찍었던 장본인은 피자맛이 나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Reddit
이건 진짜 아닌듯.. 국가도 말린 매미 피자

다소 비위가 상하는 비주얼인 매미 피자는 놀랍게도 미국에서 2011년에 첫 출시가 됐습니다. 미국 미서부에 위치한 미주리 지역의 한 가게에서 만든 메뉴인데요. 치즈와 피망, 그리고 매미가 잔뜩 토핑된 엽기적인 피자는 미국을 강타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해당 가게는 매미 아이스크림까지 출시해 사람들의 놀라움을 샀습니다. 당시 C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매미와 흑설탕, 초콜릿을 버무려 만든 아이스크림은 30분 만에 동이 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곧 보건당국의 제재를 받아 매미를 식재료로 사용할 수 없게 되었고 곧 메뉴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배혜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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