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설레는 선물, 어드벤트 캘린더를 아시나요? A.K.A 뷰티 홀리데이 캘린더
안녕하세요 트렌드숲입니다 :)
오늘은 우리나라에선 홀리데이 캘린더라고
불리고 있는 어드벤트 캘린더(advent calandar)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어드벤트(ADVENT)란?
어드벤트 캘린더는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 4주동안 한장씩 떼어내던 일력에서 시작됐는데요 현대에는 매일마다 한 개씩 열어볼 수 있도록 24개의 숫자가 적힌 작은 문이 달린 달력을 말합니다. 매일마다 한 개의 문을 열면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유럽의 문화에요.
1880년대 독일의 개신교도들이 크리스마스까지 남은 날수를 계산해서 문 위에 분필로 숫자를 적거나 남은 날짜만큼 촛불을 밝힌 것에서 유래가 되었죠.
그래서 12월이 되면 유럽에서는 1부터 24까지의 숫자가 적힌 주머니나 작은 서랍 안에 사탕이나 초콜렛을 넣어둔 어드벤트 캘린더를 걸어놓은 집이 많습니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이벤트가 되는 셈이죠 :)
원래는 고디바나 킨더 같은 네임드 초콜렛 브랜드에서 이 어드벤트 캘린더를 선보이곤 했는데 요즘엔 F&B나 뷰티, 패션 브랜드들까지 확대되어 브랜드의 고급 미니어처 샘플을 넣어두는 방식으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연말과 크리스마스는 내 안의 소비요정이 가장 힘차게 꿈틀대는 시기이기 때문이죠. 후훗.
저는 작년에 클랍의 어드벤트 캘린더를 구매해봤는데요. (클랍 앰플 좋은 건 다들 아시죠?) 물론 익히 잘 알고 있고 이미 종류별로 거의 다 사용해 봤음에도 종이문을 하나씩 비밀스럽게 뜯어가며 매일마다 앰플 한병을 쳐발쳐발 했더니 겁나 사치스러운 기분도 들면서 여태까지 내가 알던 클랍 앰플과 사뭇 다른것만 같은 묘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아마도 이런게 어드벤트 캘린더의 매력인듯 합니다.
보통 어드벤트 캘린더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이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으면 내돈내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쪼는 맛도 덤. 하지만 슬프게도 어드벤트 캘린더가 출시될지언정 우리나라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브랜드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직구로만 구입할 수 있는 것도 미리 알아두셔야해요. 구매를 원한다면 아무래도 더 발빠르게 움직여야겠죠?
그럼 지금부터 2019년 각 브랜드들이 야심차게 내놓은 어드벤트 캘린더를 소개해드릴게요.
대표적인 브랜드가 록시땅입니다.
현재 글로벌 브랜드중에선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 구매가 가능한 어드벤트 캘린더죠. 록시땅은 해마다 어드벤트 캘린더 공식 영상을 제작하기때문에, 가장 기다려지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또한 가격대별 다양한 어드벤트 캘린더를 선보여서 취향껏 골라볼 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폴앤조 보떼에서도 ‘렛 잇 스노우(Let it snow)’ 어드벤트 캘린더를 선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찌감치 판매를 했죠!
연말의 즐거운 분위기와 첫눈이 내리던 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테마로, 파운데이션 프라이머와 같은 베이스 라인부터 립스틱과 아이섀도우 등의 색조 라인과 스킨 케어 라인까지.
무엇보다도 2종의 시즌 한정 파우치까지 포함되어 엄청 다양하고 실속 있는 라인업으로..... 네 그렇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미 품절 됐습니다 ㅜㅜ
하지만!! 반전의 반전의 반전. 노보텔 엠버서더 동대문에서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한정 패키지인 ‘웨이팅 포 크리스마스(Waiting for Christmas)’ 패키지에 구성되어 있다고하니 놓치신 분들은 호텔 패키지를 노려봐도 되겠네요.
넘나 반갑게도 로컬 뷰티 편집샵 시코르에서도 2019 한정판 홀리데이 기프트 어드벤트 캘린더를 출시한다는 기쁜 소식이에요!
시코르의 인기 아이템인 스틱 파운데이션, 바디로션, 바디 워시 등과 시코르 입점 브랜드인 메이크업 포에버, 베네피트, 록시땅, 어반디케이의 베스트셀러 12가지를 미니 사이즈로 구성했다고 합니다.
12월 13일부터 시코르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하는데 어드벤트 캘린더 특성상 너무 늦은 출시인듯 싶어 아쉽네요.
키엘에서도 어드벤트 캘린더 소개 영상을 제작했군요. 사랑스럽고 동화적인 느낌이 록시땅과 비슷한데요 팝업북처럼 만들어진게 특징입니다.
스칸디나비아와 동구권의 슬라브 문화를 녹여낸 일러스트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헬싱키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Janine Rewell이 참여했습니다.
베스트 셀러인 울트라 페이셜 크림을 포함해 키엘의 상징인 Mr. Bones Surprise Pin이 함께 구성된 이 러블리한 어드벤트 캘린더는 90달러에 판매됐습니다.
영국에서 5백개 한정으로 이미 완판된 러쉬의 어드벤트 캘린더는 베쓰볼 하나의 사이즈가 꽤 크기 때문에 24칸이 아닌 커다란 세개의 서랍으로 구성됐고요 서랍에는 칸막이가 있어서 제품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만들어졌습니다. 5개의 시즌 한정제품이 포함된 어트렉티브한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국 헤롯 백화점에서 입점한 브랜드들을 모아 자체적으로 제작한 어드벤트 캘린더 입니다. 런던의 헤롯 백화점은 파리의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과 함께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럭셔리 백화점이죠.
30만원대의 비싼 가격이지만 나스의 아이쉐도우 베이스, 펜할리곤스의 할페티, 겔랑의 로얄 유쓰 워터리 오일, 후다의 립스틱 등 구성품들이 정말 눈돌아가게 탐나네요.
반짝이는 보라색 별 패키지가 영롱한 맥의 어드벤트 캘린더는 6개의 미니사이즈 립스틱과 2개의 풀사이즈 립글레이즈를 포함해서 스테디 셀러인 스트로브 크림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지만 강한 발색력으로 유명한 컬러 피그먼트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연말 홀리데이 메이크업도 이 어드벤트 캘린더 하나면 문제 없을것 같네요 :)
패키지만으로도 엄청난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디올의 이 아름다운 어드벤트 캘린더는 파리의 30 Avenue Montaigne에 위치한 디올 매장을 모티브로 제작됐습니다.
유명 아티스트이자 일러스터레이터인 Vincent Darré가 디자인에 참여했고요 각각의 창문을 열때마다 디올의 아이코닉한 제품들과 특별한 기프트들 속에서 탐험하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답니다.
향수부터 각종 안티에이징 제품들이 트래블 사이즈지만 비교적 낭낭한 용량으로 여러분의 연말을 즐겁게 해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쿠아 디 파르마는 이탈리아 출신 아티스트 Giò Pastori의 일러스트 작품이 그려진 실린더 형태의 박스에 트래블 사이즈의 향수, 바디 제품 등을 25개의 칸에 하나씩 담았습니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어드벤트 캘린더의 럭셔리 끝판왕을 보시죠
최근 LVMH에 19조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인수된 티파니앤코입니다. 일단 영국 헤롯 백화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고 뉴욕 5번가에 있는 티파니의 플래그쉽 스토어를 미니 사이즈로 제작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 달력은 £104,000. 한화로 1억 5천만원대를 가뿐히 넘어갑니다. 월급을 털어서는 택도 없고 장기 근속 퇴직금을 때려넣어도 구매 가능 할까말까한 꿈의 금액입니다.
1십 5만원대부터 1천 만원대까지 다양한 금액대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렴하게는 향수를 포함한 티파니의 시그니쳐인 하트 팔찌 등 다이아몬드를 사용한 값비싼 주얼리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티파니의 예술부문 최고 책임자 리드 크라코프는 "티파니에서만 볼 수 있는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제품을 경험함으로써 고객들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놀라게 하고 싶었다"는 취지로 이 어드벤트 캘린더를 선보이게 됐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브랜드에서 출시한
다양한 2019 어드벤트 캘린더를 살펴봤는데요.
제대로 눈호강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품절된 제품이 많긴하지만 오픈마켓이나 아마존닷컴 등에서
아직 구매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니
좌.절.금.지.
아쉬운 점은, K뷰티가 월드와이드로 강세임에도
이렇게 많은 어드벤트 캘린더중에
국내 브랜드는 하나도 없다는 점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에뛰드 하우스에서 꼭 출시했으면 하는 바램.
아이템도 많고 가장 러블리한 로컬 브랜드니까요!
그럼 클로젯걸 빠냐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흥미로운 콘텐츠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