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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는 선박에 남겨진 고양이들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태국 해군은 지난 2일 현지 남서쪽 아당섬에서 13km 떨어진 해상에서 불에 휩싸인 채로 가라앉는 선박의 기름 유출을 확인하려고 출동했다가 고양이 네 마리를 구조했다.

선원들은 해군 출동 전에 주변을 지나가던 다른 어선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해군은 나무 갑판 위에서 겁에 질린 채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고양이들을 발견했다. 장병이 구명조끼를 입고 바닷속으로 뛰어 들어가 배에서 고양이들을 꺼냈다. 장병은 고양이를 어깨 위에 태워 동료들이 건넨 밧줄을 잡고 복귀했다.

해군은 다음날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다. 게시물은 7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해군은 게시물을 통해 “고양이 네 마리는 모두 보살핌을 받고 있다”며 장병들이 고양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고양이들은 다른 해군 초소로 옮겨져 장병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