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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실패 비관해 펄펄 끓는 용광로 속으로 뛰어든 남성

조회수 2021. 4. 8. 15: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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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은 남성의 CCTV 영상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출처: 사진: BANNU MAZANDRA / AFP
용광로

중국의 제철소에서 일하는 30대 남성이 주식 투자 실패를 비관해 끓는 용광로 속으로 뛰어들어 숨졌다.


33세 중국 남성 왕룽은 내몽골에 위치한 국영 바오터우 제철소에서 10년 넘게 일했다. 남성이 갑자기 사라진 건 지난달 24일 야간 교대 근무를 하던 중이었다. 중국의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CCTV 영상을 보면 왕은 자신의 헬멧과 장갑을 용광로 속으로 던지고 자신도 그 안으로 뛰어들었다. 용광로는 1500도까지 올라가는 화로였다.


왕의 죽음은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줬다. 바오터우 제철소는 지난 30일 성명에서 “왕은 오랜 주식 투자자였고 그의 죽음은 주식 거래 실패와 관련 있다고 본다”고 발표했다. 제철소는 “왕은 사망 당일 주식 투자 중에 6만위안(약 1000만원)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이 막대한 손실과 이에 따른 채무 부담과 관련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투자자들은 변동이 심한 중국 시장에서 한번에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사행성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개미 투자자들은 때로 큰 손실을 본다. 중국의 주식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가 비교적 빨리 통제되면서 호전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그 효과가 끝나고 서방 국가와 정치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최근 부진했다.


왕이 사망한 24일 중국의 벤치마크 지수는 약 3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블룸버그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달 투자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중국의 온라인 중고시장에 몰려들어 약혼반지와 시계, 닌텐도 게임기를 판매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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