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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이 두려운 사람들, '의존성 성격장애'와 '회피성 성격장애'

조회수 2020. 9. 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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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혼자’지만, 타인과 부딪치며 살아가는 가운데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누군가에겐 의지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든든한 힘이 되어주기도 하죠. 하지만 심해지면 타인을 지나치게 원하거나 경계하는 성격장애에 이릅니다. 혹시 ‘아니요’라고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인가요? 아니면 타인에게 거절당하는 것이 두렵나요? 지나치게 원하면 의존성 성격장애, 지나치게 경계하면 회피성 성격장애라고 합니다.




“혹시 날 떠날까 봐 두려워…”
‘아니요’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

친한 사람일수록 ‘아니요’라고 말하기가 더 힘들죠. 그런데 자기 의견을 말하고 싶어도 타인이 떠날까 봐 걱정스러운 나머지 꾹 참고 상대에게 맞추는 성격이라면 ‘의존성 성격장애’를 의심해야 합니다.




의존성 성격장애란?

친구나 연인, 가족을 막론하고 주변 사람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보호받고 싶어 합니다. 사소한 선택조차도 타인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는, 요즘 말로 ‘결정장애’도 여기 속하죠. 옆에 누군가 있어주어야만 안정되기 때문에 주변 사람에게 매달리면서 의존하려고 합니다. 최악의 경우엔 타인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가학적으로 굴고 무리한 부탁을 해도 순종적으로 응하면서 그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합니다. 이들은 자존감이 굉장히 낮아서 항상 자책하고 스스로를 폄하합니다. 타인에게 복종하고 지나치게 반응하며 뜨거운 애착을 원하죠.




미국정신의학회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에 따른 진단 요건

-타인의 조언을 듣지 않은 경우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 책임져줄 사람이 항상 필요하다.
-주변 사람의 지지가 사라지고 거절당하는 것이 무서워 ‘아니요’라고 하지 못한다.
-자기 능력에 대해 자신이 없어서 어떤 일을 벌이거나 시작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불쾌한데도 타인의 지지를 얻기 위해 모른 척하기까지 한다.
-혼자 있으면 무력해진다.
-자신을 돌보고 지지해주던 사람과 헤어지면 그런 역할의 사람을 급히 찾아 나서고,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지한다.
-자신을 관리하고 돌봐야 한다는 두려움에 불안해한다.

“나는 나 혼자 완전하지 않아”

앞서 설명한 대로 누군가의 보호를 통해 안정감을 얻기 때문에 타인에게 지나치게 순종적이고 그 사람과 관계가 끝날까 봐 늘 비현실적인 망상에 빠지면서 불안해합니다. 별다른 이유가 없어도 매달리는 태도로 일관하면서 자신의 삶을 거의 맡겨버립니다. 육체적, 성적 학대나 언어폭력도 용인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상대방이 싫어도 싫다고 하지 못하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의존하려고 합니다.




“네 말이 다 맞아”

의존성 성격장애는 자신은 물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에 대한 비판이 아주 심합니다. 겸손이 지나치다 못해 자학에 이를 정도. 따라서 타인의 과잉보호가 절실합니다. 새로운 일에 뛰어드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매사에 자신이 없다 보니 그 결과를 책임지는 걸 두려워하기 때문이죠. 경쟁에도 뛰어들지 않으려고 합니다. 타인의 질투는 곧 이들에게 질식 상황과 같거든요. 이런 경우의 사람은 자신이 선택한 소수의 사람에게 의존하는데 이들과 관계가 흔들릴 때마다 삶이 통째로 흔들립니다.




반대로 남에게 ‘거절당하는 것’을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지만, 이런 사람은 아예 거절이 두려워 모든 원인을 원천 봉쇄하는 경우입니다. 차라리 외롭고 쓸쓸한 것이 낫다고 생각해 혼자이기를 택하는 것. ‘회피성 성격장애’입니다.




회피성 성격 장애의 특징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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