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하지만 매번 슬픈 이별 공감
조회수 2017. 6. 12. 19:00 수정
오늘은 왠지 헤어질 것만 같다
이별이 왔음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
그렇게 갑작스럽지만도 않은
어느 날 아침
어느 날 아침
사실 연애라는 게,
시작도 끝도 진부하기 짝이 없는데
시작도 끝도 진부하기 짝이 없는데
우리는 참 특별하다 느끼다가
끝에 이르러서야 우리도 똑같았구나,
생각한다.
끝에 이르러서야 우리도 똑같았구나,
생각한다.
처음에는 바라지 않아도 늘 넘치게 채워주었는데,
언제부터였을까
너는 내가 생각이 너무 많다고 한다.
언제부터였을까
너는 내가 생각이 너무 많다고 한다.
나는 자꾸 너의 눈치를 보고
표현해 달라 조르고
나를 좋아하기는 하는지 확인하고 싶어지고
그게 아닌데,
나의 물음들이 너를 지치게 만들었던 걸까
나의 물음들이 너를 지치게 만들었던 걸까
그냥 너의 진심이 듣고 싶었을 뿐인데
오늘도 너는 마치 준비한 사람처럼,
내가 힘들다는 말을 뱉길 기다린 사람처럼
내가 힘들다는 말을 뱉길 기다린 사람처럼
어떻게 하고 싶냐고?
나는
마음과 다른 말을 뱉고
마음과 다른 말을 뱉고
너는
아주 진부한 말들을 내게 던지고
아주 진부한 말들을 내게 던지고
간다.
다를 줄 알았던 우리도 결국,
헤어졌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