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가난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조회수 2020. 9. 24. 10: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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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나요?
“오늘 태어나서 처음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에 갔다.

(중략)

언니와 내가 스파게티와 스테이크와 랍스터까지 먹는 모습을 본 아빠는 또 울었다. 아빠가 울어서 나랑 언니도 또 울었다. 울면서 4인 세트의 모든 음식을 다 먹었다. 배가 찢어지게 부를 때까지 음식을 먹어 본 것은 처음이다. 그리고 배가 찢어질 때까지 음식을 먹어 본 아빠와 언니의 모습도 처음이다.”

한 대학의 대나무숲에 올라와 큰 화제가 된 글 중 일부이다.


이 글을 쓴 이는 5살에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여의고, 건설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는 아버지 사이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언니는 일찍 철이 들어 대학을 포기하고 생계 전선에 뛰어들어 공부를 잘하는 글쓴이의 뒷바라지를 했고, 글쓴이는 우수한 성적으로 의대에 합격을 했다. 


그리고 과외 알바를 하며 번 돈으로 밀린 월세를 갚고 아버지와 언니에게 용돈을 줬다. 

그리고 이날 아버지는 글쓴이가 그렇게 가자고 졸랐던 아웃백에 데려갔고, 가족은 그날 펑펑 울었다는 사연이었다.


이 글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출처: 한 대학의 대나무숲에 올라온 사연

부모의 부재가
일상이 된 아이들이 있습니다.

가난했던 어린시절,

생계를 위해 자식들과 편히 밥 한끼 할 수 없었던 부모님,

그리고 그런 부모와 어린 동생 사이에서 일찍 철이 들어 버린 언니.

이 사연은 어딘가 모르게 <오빠와 손잡고> 속 오빠와 동생의 이야기와 닮아있습니다.

열 살 남짓, 응석을 부려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의 어린 오빠는  남매를 두고 일터에 간 엄마 아빠를 대신해 어린 동생을 보살피는 하루가 익숙합니다. 


어쩌면 오빠는 지면에서 발을 떼고 구름 사다리에 대롱대롱 매달려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고 읊조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무서운 포크레인 소리가 들려오면 그 소리를 피해 숨어야 할 때가 있고,  모든 것을 빼앗기고 더 높은 곳으로 떠나야하지만 두 남매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엄마와 아빠가 있기에 이들의 미래는 그리 어둡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따뜻한 봄의 온기가
모두에게 찾아오길…...

대나무숲 사연 속 대학생과 <오빠와 손잡고> 속의 이야기들은  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나를 온전히 감싸주는 가족의 따스함을 먹고 자라납니다. 

출처: <오빠와 손잡고> 독자 hye***님의 리뷰
출처: <오빠와 손잡고> 독자 pro***님의 리뷰
출처: <오빠와 손잡고> 독자 mme***님의 리뷰
출처: <오빠와 손잡고> 독자 루시***님의 리뷰
출처: 김지은(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추천사
"전미화 작가로부터만 초대를 받는 귀한 어린이들이 있다. 그의 주인공들은 어둡지 않다. 오히려 눈부시다. 삶은 슬프면서도 신날 수 있다는 걸 보여 준다.

해가 뜨면 벌떡 일어나 고등어 반찬에 밥도 잘 먹고 춤추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크고 무서운 현실을 피해 숨어야 할 때가 있고, 앞으로 더 아득하고 아슬아슬한 곳으로 떠나야할 수도 있지만 꽉 잡아 주는 오빠의 손이 있고 따뜻하게 업어 주는 엄마와 아빠의 등이 있다.

세계는 이 책을 통해서 어린이에게 말하기 어려운 그늘 하나를 들키고 만다. 책이 그늘을 보여 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그 그늘을 이해하고 힘든 시간을 이해받으면서 어린이는 더 큰 사람이 된다.

이 어린이들이 울먹이지 않고 잘 자랄 수 있는 세계가 좋은 세계이며, 우리는 그런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
_ 김지은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너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야.

아이와 함께

<오빠와 손잡고> 속 남매의 시선으로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혼자가 아니야.
옆을 보면 내가, 우리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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