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못 한 '코로나알리미' 하룻밤새 뚝딱 만든 대학생들

조회수 2020. 2. 4. 16: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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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전 세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외출할 때마다 혹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지나간 곳은 아닐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번 달에 해외여행 다녀와야 하는데... ㅠ)

정부가 확진자들의 이동경로를 공개하고 있긴 하지만 이게 참 보기가 힘들었는데 대학생 4명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들의 이동경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를 개발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정부가 못 한 일을 해냈다”며 이 학생들을 칭찬하는 댓글이 수두룩하길래 취재해봤는데, 알고 보니 아주 놀라운 학생들이었다.

대..대학생..?

박지환(24·심리학과 15학번)
최주원(23·산업정보디자인학과 18학번)
김준태(23·미디어학부 17학번)
이인우(28·중어중문학과 12학번)

그날 밤에 바로 만나서 그 다음날 아침까지 저녁 8시 반에 시작해서 그 다음날 9시 반까지 만들었어요.

- '코로나 알리미' 개발한 대학생들 -

학생들은 사이트를 개발하기로 맘먹은 뒤 그날 밤을 새가며 작업했다. 


한시라도 빨리 서비스를 내놓아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자체가 사실 시간이 기다려주지 않잖아요. 조금 더 빨리 만들어서 한시라도 빨리 사람들한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 '코로나 알리미' 개발한 대학생들 -

사실 정보는 잘 제공하고 있는데 사실 지도로 봐야 의미가 있는 거잖아요. 이게 강남구 어디라고 해서 와 닿진 않잖아요.

그걸 보기 편하게 지도로 만들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했었고 사용자 입장에서 내 주변의 것들이 좀 더 궁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 주변의 확진자들이 갔던 곳들을 표시 했어요.

- '코로나 알리미' 개발한 대학생들 -

(성격까지 좋아...)


시각장애인들이나 어르신 분들이 배달 앱으로 주문을 할 때 조금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말만 하면 자동으로 음성인식을 해서 배달 주문을 해주는 그런 서비스를 개발을 했어요.

- '코로나 알리미' 개발한 대학생들 -
여러분, 영상 다 보고
‘갈 때 구독.’
(애잔...)

사실 제일 중요한 건 바이러스가 빨리 소멸돼서 저희 앱이 필요가 없어지면 속이 편할 것 같아요.

개발자로는 좀 슬프겠지만 사이트가 더 커지기보다는 빨리 완치돼서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서버비용 문제도 있고....

- '코로나 알리미' 개발한 대학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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