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한국에 비둘기가 많아진 이유

조회수 2020. 10. 14. 09:50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옴마마마마

 하지만 체계적인 관리는커녕, 개체 수 파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 속에서 비둘기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실정. 

유튜브 댓글로 “우리나라에 왜 이렇게 비둘기가 많아진 건지 알아봐 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취재해봤다.



한국에는 비둘기가 몇 마리나 있을까.

취재대행소 왱비둘기 개체 수 파악을 위해 환경부에 관련 정보를 공개해달라고 청구했다.


환경부‘유해 집비둘기 관리업무 지침’에 의하면, 각 지자체는 매년 집비둘기의 개체 수 등을 조사해 환경부에 보고해야 한다.

정확한 수치는 파악이 불가능하지만, 어쨌든 분명한 건 비둘기가 눈에 차일 정도로 많다는 것이다. 이중 대다수는 외래종인 ‘집비둘기’. 




서울시는 이런 사육장을 2006년까지 운영하다 폐쇄했다. 비둘기 수가 늘어난 데다, 뚱뚱해진 비둘기들이 날지 못해 관리가 어려워진 게 원인이라고 한다.


문제는 행사장에 날려 보낸 비둘기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바깥 살림’을 차리기 시작했다는 것. 


 실제로 당시 국회의사당에서 날린 비둘기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여의도 한강공원에 ‘난민촌’을 형성했다고 한다. 



비둘기들의 길 찾기 능력은, 도시 안에서 식량을 찾고, 그 식량이 어디 있었는지 기억하고, 그 식량 공급지를 확인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어요.

첫째는 번식이 용이하게 잘하는 편입니다. 두 번째는 습성이 굉장히 도전적입니다. 가까운 예로 보게 되면 차도 겁을 안 내고 사람도 겁을 안 내고 이러다 보니까, 도심 환경에 적응하는데 훨씬 더 얘네들의 습성이 중요하게 작용을 했죠.

-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 -

 이후 비둘기훌륭한 단백질공급원이자, 편지를 전달해주는 집배원으로 역할했다. 그 비둘기를 행사에 써먹겠다고 도시에 거처를 마련해준 것 또한 우리 인간이다. 비둘기가 공해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게 오로지 비둘기들만의 잘못일까?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