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 줄 사람 없던 딸에게 하늘에서 엄마가 달아 준 댓글

조회수 2021. 4. 6. 2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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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트판 캡쳐

바늘구멍 취업문을 뚫고 꿈에 그리던 직장에 합격한 김꽃길(가명)씨가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제목은 ‘저 좀 축하해 주시면 안 될까요?’ 이 사연은 2015년 8월부터 시작합니다.

출처: 네이트판 캡쳐

꽃길씨는 어릴 적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터라 합격 사실을 축하해 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아직 취업을 준비 중인 친구들에게는 미안해서, 함께 사는 고모에게는 직장을 구하지 못한 아들이 있어서 미처 합격 소식을 알리지 못했던 거죠. 


그는 “혼자만 기뻐하고 혼자만 축하하고 있다”며 “엄마 아빠가 너무 보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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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혼자 남은 꽃길씨에게 익명 게시판의 사람들은 따뜻했습니다. 축하와 격려의 댓글이 이어졌는데 그 중 누군가는 ‘사랑하는 엄마’라는 닉네임을 새로 만들어 이런 댓글을 남겼습니다.

“딸! 축하해! 거 봐, 열심히 한 거 다 돌아오지? 취업했으니 맛있는 것도 사 먹고, 돈 벌어서 여행도 많이 다니고, 옷도 예쁜 거 입고 해.

출근하는데 엄마가 아침밥 못 챙겨줘서 미안해. 그래도 우리 딸이 워낙 야무져서 안심이 된다.

딸 뒤에는 항상 엄마 아빠가 있으니까 기죽지 말고 다녀! 사랑해, 딸.”

세상은 아직 살만한 것 같네요. 이 일이 있은 후 3년이 지난 2018년 꽃길씨는 다시 근황을 전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3년 전 올렸던 글에서 꽃길씨를 응원하는 댓글을 하나하나 읽으며 큰 힘을 얻었다고, 한분 한분 모두가 부모님 같았다고 회상했죠.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저를 위해 같이 눈물 흘려주시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것들이 저를 버티게 했고 행복한 지금의 모습으로 이끌어 준 것 같습니다. 받은 은혜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덧 직장생활 3년 차가 됐고, 회사 앞에 자그마한 전셋집을 구해 독립 했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덧붙인 한 마디. 


“요즘 연락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잘 되면 좀 덜 외로우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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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다는 꽃길씨 소식에 사람들은 같이 기뻐해주며 어김없이 축하와 격려를 해줬습니다.


 네티즌들은 꽃길씨가 3년 전에 올렸던 글을 찾아 댓글을 남기며 감동을 공유하기도 했는데 한 네티즌은 이렇게 적었습니다.

출처: 네이트판 캡쳐
“와 쓰니야 오랜만이야! 나도 그때 취준생이었는데 네 글 보고 넘넘 기뻤고 부러웠던 게 기억나!!

그 글 보고 많이 울었고 위로도 많이 받았고 사람들의 위로를 보면서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는 걸 느꼈어! 나도 참 힘들었던 취준을 지나서 올해 취업을 했고, 회사에 적응하려 노력 중이야.

우리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이지만 네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항상 응원할게 우리 꽃길만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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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는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건 영화 속 어벤저스가 아니라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따뜻한 마음들을 쓰고 있는 ‘작은 영웅’들입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세상은 점점 더 각박해지는 것 같지만 구독하고 알람설정 해주시면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오늘도 영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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