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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양보한 운전자가 다음 날 블랙박스 돌려본 이유

조회수 2021. 4. 13. 2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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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영상 속 한 아이가 “고맙습니다”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가 감사 인사를 하자 옆에 있던 다른 아이 둘도 “고맙습니다” “안녕히가세요” 뒤따라 인사합니다. 


운전자 김양보(가명)씨가 아이들이 먼저 횡단보도를 건너도록 양보하자 이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한 겁니다. 


어쩌면 별 일 아닌 것 같지만 양보씨는 집에 돌아와 일부러 블랙박스 영상을 찾아보며 왠지 뭉클함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캡쳐

이날도 양보씨는 여느 때처럼 차를 몰고 경남 창원의 아파트 단지에 들어섰습니다. 


유치원생 혹은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아이 몇몇이 단지 입구 횡단보도에서 멈칫거리고 있었습니다. 


퇴근 시간이면 차량 통행이 많아지는 곳이라 건널 타이밍을 재는 듯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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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씨는 차를 멈추고 어서 건너가라는 손짓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게 말이죠.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배운대로 한 손을 들고 도로를 가로질렀습니다. 반대편 인도로 아이들이 건너간 것을 확인하고 차를 출발시키려는데 갑자기 어떤 아이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고맙습니다~!”



한 아이가 인도에 서서 허리 숙여 인사하며 외치자 다른 아이들도 따라서 합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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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그래, 안녕!”
출처: 보배드림 캡쳐

집에 간 그는 다음 날 일부러 영상을 찾아보면서 왠지 뭉클함을 느꼈습니다. 


어쩌면 별일 아닌 것 같아도 말 한마디가 전하는 감동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당시 세 살 배기 아들이 있었던 양보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회사 업무에 지쳐서 무거웠던 퇴근길이 참 가볍게 느껴졌던 하루였다”면서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상 속에서 아이들의 ‘고맙습니다’ 한마디가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아 행복했다”고 적었습니다.


영상에는 나오지 않지만 어둠이 내리는 퇴근길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양보씨와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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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누군가에게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적이 있나요? 편의점 알바생들이 가장 듣고 싶은 말로 꼽는다는 그 말 ‘고맙습니다’


배려를 받았다면 당연히 따라붙는 감사의 표현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표현 못하고 입안에서만 맴돌 때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항상 저희 KMIB 채널의 작은영웅 코너를 봐주시는 독자분들께 늘 감사드리지만 오늘은 좀 더 진심을 담아 표현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영상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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