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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앞 못 보는 노인을 대하는 태도

조회수 2021. 4. 14. 2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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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페이스북 '전국 대신 전해드립니다'

앞을 볼 수 없는 노인이 지팡이에 의지해 걷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행인이 그 옆을 지나쳤죠. 


그때 두 명의 초등학생이 “도와드리자!” 외치더니 할아버지에게 달려와 목적지를 묻고 팔짱을 낀 채 모셔다 드립니다.


 이 광경을 쭉 지켜본 딸기(가명)씨는 집에 돌아와 커뮤니티에 글을 남겼습니다. 


2018년 10월 경북 포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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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손에 쥔 지팡이에 의지해 걷고 있었습니다. 앞은 오직 깜깜한 어둠, 지팡이 끝이 그의 눈이나 마찬가지였죠. 


빠르게 ‘쌩쌩’ 달리는 자동차, 갑자기 꺾어지는 모퉁이, 불쑥 튀어나온 건물, 울퉁불퉁한 노면... 인도에는 온갖 장애물이 가득했습니다. 


노인은 두 눈으로 결코 볼 수 없는 여러 형상(形象)을 머릿속에 그리며 불안한 걸음을 한 발자국씩 내디뎌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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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씨는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노인과 같은 방향으로 걷던 초등학생 여자아이 두 명이 보였고, 아이들의 대화도 얼핏 들렸습니다. 


“할아버지 도와드려야 하는데…….” 


이렇게 말하면서도 아이들은 머뭇거렸습니다. 선뜻 나서지 못하고 주저하는 동안에도 걸음은 계속 이어져서 아이들은 노인을 지나쳤습니다. 


걸을수록 노인과의 거리가 점점 멀어져 갈 때, 딸기씨는 다시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도와드리자!”

출처: 페이스북 '전국 대신 전해드립니다'

그러더니 두 아이는 몸을 돌려 노인을 향해 뛰었습니다.


 “할아버지, 어디로 가세요?”



도움이 필요했던 노인이 목적지를 말하자 아이들은 손녀가 할아버지에게 하듯 팔짱을 꼈습니다. 


노인의 보폭에 맞춰 걸으며 노인의 귀를 향해 뭔가 재잘거렸습니다. 딸기씨는 이 모습을 꽤 오랫동안 지켜봤다고 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그 길을 걷고 있었고, 다들 비슷한 생각을 했을 텐데, 행동에 옮긴 건 오히려 아이들이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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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는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건 영화 속 어벤저스가 아니라 어렵게 길을 걷던 노인을 도운 두 아이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들을 쓰고 있는 ‘작은 영웅’들입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세상은 점점 더 각박해지는 것 같지만 구독하고 알람설정 해주시면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오늘도 영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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