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알림음 목소리 주인공은 누굴까?

조회수 2021. 4. 15.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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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톡)(까톡)(까톡)(까톡)(까톡)(까톡)(까톡)(까톡)

유튜브 댓글로 “카톡 소리는 누구 목소리인지 취재해 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카카오PR팀에 문의했는데,,,

이거 실제 사람 목소리더라.

카카오톡은 2010년 3월 18일 애플의 iOS용 앱에서 탄생했다.

당시 카톡 소리아이폰 문자메시지와 같은 이 소리*


*‘띠리링’ 삼중톤 소리

그러나 카톡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삼중톤소리가 들릴 때마다 이게 문자인지 카톡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발생했고, 

카톡은 이용자들의 불편요소를 개선하기 위해 독자적인 알림음을 개발했다.

 그래서 탄생한 게 바로 이 소리 (까톡)

메신저 프로그램의 조상인 버디버디는 메시지 알림음이 ‘버디버디’가 아니라 (소리) 이런 전자음이고

네이트온도 ‘네이트온’이 아니라 (소리) 이런 전자음이었다. 

그러나 카톡은 “내가 바로 혜성같이 등장한 ‘카톡’이다”라고 소리치 듯, (까톡) 이렇게 자기 이름으로 알림음을 설정해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효과도 봤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

이 (까톡) 목소리는 기계일까 사람일까.카카오 PR팀에 문의했고 서면으로 답변을 받았다.

“‘카톡’(까톡 소리)은 카카오 크루분의 따님 목소리입니다.

2010년 당시 알림음 음원 제작보다 카카오 크루 가족들의 목소리를 통해 만들어보는 이색적인 시도를 했습니다.

크루의 가족 분들이 다양한 알림음을 응모해주셨고요. 이 가운데 채택된 크루분의 따님 목소리를 녹음해 제작한 것입니다.”

-카카오 PR팀

이 귀여운 목소리의 주인공이 실제 사람이었다니

여기저기서 내 목소리가 (카톡) (카톡) 거리면서 들리면 어떤 기분일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이건 실패….

카톡 알림음이 좋은 반응을 얻자 카카오는 다양한 시도를 했다. 

2010년 당시 인기 드라마였던 시크릿가든에 나온 문자 알림메시지 ‘문자왔숑’(소리)을 참고해 ‘카톡왔숑’(소리)을 출시했고, 

2012년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기념해 오바마 대통령 버전의 알림음(소리)도 출시했다.

2014년과 2019년에는 대대적인 알림음 개편이 있었다.

이 때 카톡방 별로알림음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게 했는데,

 가령 꼰대질하는 상사가 보낸 카톡의 알림음은 (꼰대), 

사이다 직언을 잘하는 친구의 톡은 (사이다), 

그리고 꼭 밤늦게 톡 보내는 헤어진 연인느끼한 알림음은 (자니). 

이 목소리 전부 기계음이 아니라 실제 사람인 전문 성우들의 목소리다.

그러나 유일하게 성우가 아닌 일반인 목소리를 사용한 게 있는데 바로 찌질한 전 연인을 상정한 알림음 (자니)

“‘자니’ 알림음은 카카오 크루의 실제 목소리로 녹음, 제작된 것입니다.”

-카카오 PR팀

이 (자니) 목소리의 주인공은 현재 카카오 브랜드센터에 근무 중인 구본진 크루. 구본진 크루와 통화했다.

“(2019년) 알림음을 개편하면서 제가 성우 분들 디렉션을 했거든요.

자니 알림음 같은 경우에는 애절함과 찌질함이 적당히 묻어 나온 것이 콘셉트 키 포인트였습니다."

-카카오 브랜드센터 구본진 크루
"성우 분들과 녹음을 하면서 느낌이 안 살아서 시범 삼아 제가 녹음을 해봤는데,

결과적으로 가장 반응이 좋았고 적합하다고 생각이 돼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카카오 브랜드센터 구본진 크루

찌질함이 키포인트였던 (자니) 알림음에 전문 성우들을 제치고 채택된 거 진짜 정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니’ 한 번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자니”

-카카오 브랜드센터 구본진 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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