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20일 정부가 수원 3곳과 안양 만안구, 의왕시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정부는 12·16대책 이후 서울의 투기수요가 일부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수원 영통구와 권선구는 지난주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각각 2.24%, 2.54%를 기록하는 등 주간시세 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새롭게 조정대상으로 지정된 수원의 3개 구 중에서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어디였을까요? 그리고 이 단지들은 이후 거래량과 시세가 어떻게 될까요? 수원시 권선구, 영통구, 장안구 중 가장 많이 오른 5개 단지를 찾아봤습니다.

먼저,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 위치한 연안 아파트입니다. 1986년 준공되어 총 190세대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지난 한 주간 가장 높은 5.99%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방 2개, 욕실 1개 18평 단일 평형이며 계단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올해 2월 2층이 1억 600만 원에 매매됐습니다.

교육환경이 좋고 교통이 편리한 단지입니다. 고색초·중·고등학교가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있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고요. 자차 이용 시 광명 고속도로가 가까워 서울이나 평택 방향으로 이동하기 쉽습니다. 올해 수인선이 개통되면 역세권 메리트까지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는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에 위치한 태산 아파트입니다. 1997년 입주했고 총 278세대로 2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태산 아파트 역시 수인선이 개통하면 역세권으로 다시 태어나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2월에만 7건이 매매될 정도로 최근 거래가 활발합니다.

태산 아파트는 교통이 편리하고 자연 친화적인 단지입니다. 광명, 서울 방향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차량을 통한 이동이 편리합니다. 또한 바로 뒤편에는 작은 동산이 있고, 단지에서 도보로 11분 거리에 오목천이 있어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다음은 원천1차삼성입니다. 1992년 입주했고요. 총 세대수는 684세대 6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올해 2월 21평형 11층이 1억 4,600만 원에 거래됐고요. 이외에도 2월 한 달간만 총 7건의 손바뀜이 있었습니다.

원천1차삼성은 주변 단지에 비해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해 거주민 만족도가 높은단지입니다. 오래됐지만 관리를 잘하고 있어 내외부 상태도 좋고 깔끔하고요. 주변이 주택가라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엔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에 있는 삼환 아파트입니다. 세대수는 총 1,680세대로 15개 동으로 구성된 대단지입니다. 1991년 입주했으나 관리가 잘 돼 외관이 깨끗합니다. 이달 신고된 실거래 총 7건 중 최저 매매가는 2억 5,000만 원, 최고가는 3억 5,000만 원이었습니다.

여러모로 편의성이 좋아 살기 좋은 단지입니다. 정문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롯데슈퍼와 예스마트가 있고 하나로마트와 이마트도 가까워 상권 접근성이 좋습니다. 정문 맞은 편으로는 구운 공원과 이어진 녹지의 출입로가 있고요. 여기산공원, 일월공원, 서호천도 있어 운동하기 좋습니다.

마지막은 준 신축급 아파트인 래미안영통마크원1단지입니다. 2013년 11월 입주했고, 총 367세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대수가 가장 많은 34평 5층이 올 2월 6억 3,000만 원에 매매됐습니다.

래미안 영통 마크원 1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입니다.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청명IC가 있어 서울권으로 움직이기 용이하며, 도보 5분 거리에는 각지로 이동하는 버스가 정차하는 정류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의 비조정대상지역이었던 3개 구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5곳을 살펴봤는데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을 뿐만 아니라 LTV 규제까지 강화된 이번 대책으로 어떠한 영향을 받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