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병상에 있는 이건희 회장의 재산 변화는 이렇습니다

조회수 2020. 2. 14.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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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삼성에 위기가 불어닥쳤다. 림프암, 폐렴 등으로 병원을 오가던 이건희 회장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은 갑작스럽게 재벌 3세 경영에 돌입하게 된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은 공백에도 불구하고, 삼성그룹 최대 주주로서 국내 1위 부호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과연 그가 병상에 머무는 동안 재산은 어떻게 변화해왔을까?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삼성그룹 주식, 이건희 회장 재산의 핵심

이건희 회장은 부동산 투자에도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그는 한남동 일대에 엄청난 면적의 토지를 보유 중이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저택은 2019년 3월 공시지가 398억 원으로 평가되며, 국내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외에도 서울 주택 상위 금액 10개 중 5개가 이건희 회장의 소유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 재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부동산이 아닌 삼성그룹 주식이다. 그는 현재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그리고 삼성물산 주식을 보유 중이다. 지난 2009년 아산재단 정몽준 이사장을 제친 뒤로, 줄곧 주식 배당금 수령 1위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주식의 비중이 큰 만큼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삼성그룹의 주가와 함께 변화를 겪는다.


건강 악화설에 계열사 주가 하락까지

2015년은 이건희 회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지 1년째 되던 해다. 이로 인해 증권가에서 그의 건강이 악화하였다는 소식이 돌며, 자녀들의 지분율이 높은 삼성물산, 삼성생명 주식 등이 상한가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문 실적 감소로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으며,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2014년보다 줄어든 3조 684억 5,000만 원을 기록한다.


2016년은 삼성전자에 악재만 가득했다.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선보였던 갤럭시 노트 7이 배터리 폭발 사건으로 논란이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10월이 되자 해당 기종은 전면 판매 중단에 들어서고 만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며, 그의 재산은 2015년보다 더 감소한 11조 1,024억 원이 된다.


삼성전자 호황으로 재산 순위 껑충

2017년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훌쩍 뛰게 된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메모리 부문 호황으로 전례 없는 실적 상승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 삼성전자 주가는 11월 279만 원으로 급등했다. 삼성전자 보통주를 가장 많이 보유한 이건희 회장의 재산도 증가한 건 마찬가지다. 이로 인해 이건희 회장의 2017년 재산은 24조 4,089억 원으로 전년보다 훨씬 늘어난다.


그러나 불과 다섯 달 만에 그의 재산은 2조 3,000억 원이 증발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분이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과 달리, 스마트폰은 여전히 시장에서 부진을 겪어서다. 기대했던 반도체마저 수급 악화로 미래가 불투명해지자, 주가는 하락하고 만다. 이건희 회장의 재산 역시 삼성전자의 고전으로 19조 9,200억 원으로 떨어진다.


순자산 하락해도·· 총수 중엔 단연 1등

2019년에는 계속된 경기 침체로 인해 부호들의 자산이 감소했다. 2018년 20조 원에 가까웠던 이건희 회장의 재산 또한 19조 원을 기록한다. 그러나 주식 하나만으로 따지면 그의 자산 관리 성적은 아주 훌륭하다. 2016년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2020년에 들어서는 주식만으로 불과 한 달 만에 2조 원을 벌어들이기도 했다. 이건희 회장이 국내 최고의 부호로 불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건희 회장은 엄청난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만큼 납부해야 하는 상속세도 수조 원에 달한다. 특히 삼성가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이 작기 때문에, 이 상속세를 지불하면 경영권이 흔들릴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상속세 납부를 위해 이 회장의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소리도 나오는 중이다. 과연 이건희 회장이 건강을 회복하고, 이러한 소문에 매듭을 지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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